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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美, 中 도전 '핑계' 우주산업 혁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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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관계자들, 지난 11일 세미나서 밝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이 중국의 도전을 '핑계' 삼아 민간 우주 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뉴스는 미국 우주군 소속 에릭 펠트 대령이 지난 11일 전미방위산업협회(NDIA) 주최 우주산업 관련 온라인 세미나에서 한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펠트 대령은 이날 세미나에서 지난해 프랭크 켄달 미 공군성 장관이 중국의 '우주 굴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 개발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해 우선 순위가 높은 기술들을 개발하기로 발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25년 동안 근무하면서 국방부가 공군성이 계획한 우선순위 기술들에게 이렇게 빨리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면서 "이같은 투자 계획은 (미국의)우주 산업의 상업적 혁신에 전례없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상사인 프랭크 캘벌리 공군성 획득 및 통합 담당 차관보가 우주군에게 기술 개발에 돈을 더 투자하는 것은 물론 보다 스마트한 개발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즉 미 공군성은 우주 기술 개발과 관련해 돈이 많이 들어가는 정부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피하는 대신 상업적으로 채택 가능한 민간 기술을 많이 활용하자는 방침이라는 것이다. 펠트 대령은 "(우주 기술과 관련한)모든 상업적 혁신들이 우리의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경쟁자들과의 갈등을 억제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우주 당국에게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우주군. 사진제공=우주군 홈페이지

미국 우주군. 사진제공=우주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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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 대령은 특히 우주군이 조달할 예정인 우주 시스템(space system)에 대해선 "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실제로 제공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솔루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우주 분야 국방비 지출이 미국 민간 우주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펠트 대령은 "우리가 하고 있는 우주 (시스템) 획득은 우주 산업 기초에 큰 도움이 되거나 아니면 매우 해로울 수도 있다"면서 "우주 부문의 건강성은 국가 안보 및 경제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혁신단(DIU) 우주자산국장인 스티브 부토도 이날 세미나에서 비슷한 언급을 했다. 그는 "국방부가 현명하게 상업용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해야 하며 이는 정부ㆍ기업 모두에 도움을 주는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군사 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적 안보,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 임무까지 받쳐줄 수 있는 강력한 민간 우주 산업 토대를 구축하는게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우주 개발에서의 양적 경쟁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민간 컨설팅회사 '아레티 INC'사의 최고경영자(CEO)겸 회장인 리처드 클로드닉키는 "중국이 하려는 것과 우리가 하려는 것을 비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되며 우주 발사체 발사 횟수가 언제나 들어맞는 척도는 아닐 것"이라며 "중국이 하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미국과 동맹국들이 성취하기를 원하고 중국도 따라올 수밖에 없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우주군. 자료사진. [사진출처=우주군 홈페이지]

미국 우주군. 자료사진. [사진출처=우주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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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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