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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1.7% 밑돌 듯…긴축 기조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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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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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한 1.7%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당분간 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만큼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13일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의 3.25%에서 3.50%로 상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 11월 전망치(1.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성장 전망에는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둔화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하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한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경기 둔화가 지속됐다"며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미 달러화 움직임, 방역정책 완화 이후 중국 경제의 전개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해 국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망한 3.6%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근원인플레이션율은 4%대 초반에서 소폭 하락했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대 후반으로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며 "향후 물가 전망에는 국내외 경기 둔화 정도,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폭,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최근 장기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스프레드가 축소됐으며 원·달러 환율도 큰 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양상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금통위는 "비우량 채권,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담보부 기업어음(PF-ABCP) 등에 대해서는 높은 신용 경계감이 유지되고 있다"며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성장의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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