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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성실상환 회생기업 채무 감면…10개사 3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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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성실하게 상환 중인 회생 기업 10곳의 채무 약 30억원을 감면했다.


캠코는 성실 상환 중인 회생 기업의 채무를 감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캠코는 지난해 6월부터 관련 규정을 정비, 성실 상환 회생 기업 채무감면 제도를 신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캠코는 지난해 12월 말 처음으로 채무를 성실히 상환한 10개 회생 기업에 대한 잔여 채무 32억8000만원을 감면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채무감면 기업 중 경남 김해시에 소재한 H사다. 이 회사는 조선 기자재 특허를 다수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선박용 예인 장치 등을 생산 중이다.


H사는 조선업 장기불황 등의 여파로 2017년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회생 계획에 따라 2018년까지 공장을 매각하게 될 상황에 놓였다. 이에 캠코는 H사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H사의 회생 담보권을 매입하고 2019년엔 DIP 금융지원, 담보 매각 유예 조치와 함께 9년간 분할 상환하도록 채무 재조정을 실시했다.


H사는 캠코 지원을 바탕으로 2019년 회생절차를 졸업했고, 2021년엔 DIP 금융을 전액 상환했다. 또 분할 상환 중이던 채무를 3년 만에 조기상환 하는 등 채무를 성실하게 상환해 이번 감면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캠코는 그간 회생 기업에 대한 채권 인수 후 분할 상환 등 채무 재조정, 운전·시설·대환자금 대여(DIP 금융), 보증보험 제공 등 금융지원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왔다. 이번 채무 감면 제도 추가 도입으로 캠코는 종합적인 회생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게 됐다. 단, 캠코는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변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채무를 성실히 갚은 회생 기업 만을 선별해 잔여 채무를 감면한단 방침이다.


캠코 측은 "잔여 채무 감면을 통해 유동성 위기부터 경영정상화 단계까지 회생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다양한 경제 리스크로 어려움이 가중된 회생 기업의 경영정상화 완주를 돕는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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