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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친구' 존 로저스 "美, 올해 경기침체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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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인플레 통제…美 증시 10% 넘게 뛸 것"

'오바마 친구' 존 로저스 "美, 올해 경기침체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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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존 로저스 미국 아리엘 인베스트먼트 회장이 "올해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도 10% 이상 반등할 것으로 봤다. 미국 등 주요국이 통화 긴축에 나서면서 세계은행(WB)과 같은 국제 기구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이날 미국 시카고 경제인들이 모이는 연례 행사에 참석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Fed는 통화 공급과 관련해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며 "1년 전보다 지금 훨씬 더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최악은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Fed의 일관된 긴축 기조로 올해 경기 침체가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억제에 성공하면서 경기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거란 전망이다. 로저스 회장은 Fed가 올해 물가 상승률을 4.5% 수준으로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올라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해 6월 9%대에서 크게 둔화한 수준이다.


로저스 회장은 1983년 미국 내 첫 흑인 소유 자산운용사인 아리엘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오랜 친구이자 후원자로 오바마의 대선, 재선 성공에 기여한 거물급 흑인 경제인이다. 지난해에도 인플레이션 급등과 비트코인 거품 붕괴를 예상한 바 있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은 부진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저스 회장은 "다운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올해 10% 이상 상승하고, S&P500 지수는 그 이상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주식에 "올인"했다고 밝혔다. 경기 상승기 주가가 오르는 경기 순환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자동차, 주택, 부동산 관련주가 특히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고, 레저 관련주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주식이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라며 "국가는 항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시장과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중국의 경우 부동산 시장 거품이 꺼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과 관련해선 "어떤 실질적인 가치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로저스 회장의 올해 경제전망과 관련해 블룸버그는 "'완만한 경기침체(mild recession)'를 예상하는 시카고 사단의 의견과는 다른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Fed 이사 출신인 랜달 크로즈너 시카고대 교수는 최근 "Fed가 기준금리를 5.5%까지 올릴 것"이라며 연말까지 완만한 침체를 예상했다.


'월가 족집게'로 불리는 바이런 빈 블랙스톤 부회장도 앞서 올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지만, 미국 경기는 완만한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달초 내놓은 '투자자를 놀라게 할 10가지' 리포트에서 "완만한 경기침체(mild recession)가 올 것"이라며 "2009년에 버금가는 회복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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