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러시아와 10개월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경제가 30% 넘게 후퇴했다.
5일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경제부 장관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3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전쟁이 시작되기 전 우크라이나의 GDP 성장률은 3.4%였다.
스비리덴코 장관은 “2월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했을 때 대다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0~50% 이상 감소보다는 낫다”며 “우크라이나군의 활약, 정부와 기업 간 협력, 국민의 강인한 정신, 손상된 기반 시설의 빠른 재건, 국제 사회의 체계적 재정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경제 상황을 유지하고 승리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정부와 세계은행(WB),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공동 보고서를 내고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비용이 3490억 달러(약 443조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전쟁이 길어진 만큼 실제 재건 비용은 더 많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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