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효과? 서울 아파트값 낙폭 줄었다…매물 철회도
서울 32주 연속 하락…"매수 문의 한산"
충남 뺀 전국 시·도 매매가격 낙폭 줄여
전셋값도 하락폭 줄어…"급매거래 꾸준"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이 전주 대비 축소됐다. 거래절벽 속 매수 희망 가격은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 예고에 매도 호가 하방 압력이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67% 하락했다. 지난주 -0.74%에 비해 낙폭이 0.07%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39주) 만에 하락폭이 둔화한 것이다.
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연말연시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예고로 매물 철회 사례가 발생하는 등 전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1.17%)의 경우 상계·중계·공릉동 위주로, 도봉구(-1.12%)는 방학·쌍문·창동 소형 평형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성북구와 은평구는 각각 0.97%, 0.92% 하락했다. 한강 이남에선 영등포구(-0.72%)의 낙폭이 제일 컸다. 이어 금천구(-0.65%), 강서구(-0.59%), 동작구(-0.58%) 등 순이었다. 전주 대비 낙폭이 커진 곳은 동대문구(-0.78%→-0.84%), 양천구(-0.41%→-0.42%), 금천구(-0.72%→-0.71%)였다.
경기(-0.86%), 인천(-0.99%)은 1% 이내 하락률을 보였다. 다만 경기 이천시(-1.99%)는 지역 내 기반사업 위축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고, 광명시(-1.52%)는 철산·일직·하안동 대단지 위주로, 고양시 덕양구(-1.38%)는 대단지 밀집 지역인 행신·향동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인천 연수구(-1.32%)는 입주(예정) 물량과 금리 부담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송도신도시 하락 여파가 인근 지역으로 확대됐고, 서구(-1.05%)는 검단신도시와 심곡·연희·가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지방 5대 광역시 역시 전주(-0.68%)와 비교해 하락률(-0.60%)이 소폭 축소됐다. 전국 시·도 중에서는 충남(-0.25→-0.28%)만 유일하게 하락폭을 키웠고, 세종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1.31% 내려 5주 연속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영향으로 전반적인 전세 문의가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줄었다. 임차인 우위 기조가 형성된 상황에서 전셋값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임차인들로 인해 매물 호가 하향 조정과 급매 거래는 꾸준하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전국은 0.82% 떨어졌고, 수도권 및 서울은 1.15%씩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 하락률은 각각 1.17%, 1.04%였다. 지방은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세종(-1.40%) 낙폭이 제일 컸다. 그 뒤를 대구(-0.82%), 부산(-0.67%), 대전·울산(각 -0.59%) 등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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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은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거래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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