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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조금만 넣어주세요"...신협에서 또 읍소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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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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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지역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 고금리 예·적금 관련 사고가 반복되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지속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 위치한 내수신협은 고객들을 향해 적금 금액을 조금만 유치해달라며 읍소하는 전화를 돌렸다. 일부 고객들은 "예금자보호기금 한도인 5000만원까지만 넣어달라"거나, "1000만원만 유치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신협 관계자는 "가입 한도가 없이 온라인으로 가입 가능했던 상품이다 보니 수요가 몰렸고, 고객들에게 조정해달라는 연락을 돌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협은 현재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채널을 모두 닫은 상태다.

내수신협은 지난달 연 최고 6.15% 금리(36개월 기준)의 '유니온 자유적금' 비대면 가입을 진행했다. 최근 고금리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상품에 가입자가 몰렸고, 예상보다 많은 자금이 몰려 이자 감당이 힘들어졌다는 것이 신협 측의 설명이다. 이 신협은 자산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1463억원 수준이다.


신협, 농협 등 상호금융권에서 이 같은 논란은 잊을만하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경남 합천농협·남해축산농협, 경북 동경주농협 등에서는 고객들을 향해 적금을 해지해달라고 읍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동경주농협의 경우 당초 목표금액(100억원)의 90배인 9000억원이 몰려 파산 위기에 봉착하기까지 했다. 제주 사라신협에서도 연 7.5%를 제공하는 자유적립 적금을 내놨다가 수십억원이 몰리면서 고객들에게 해지를 요청했다.


앞서 각 중앙회는 특판관리시스템으로 예·적금 판매한도를 설정하고, 한도 초과시 자동으로 추가 판매를 제한해 유사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로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상품의 경우 특판은 아니었지만 유사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들을 중앙회 차원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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