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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실패론' 띄우는 野…"대한민국 경제 망가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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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현장 최고위서 정부 비판 주력
"尹 정부 대한민국 경제 망친다"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새해를 맞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실패론을 제기하며 총공세를 폈다. 경제와 안보 등 최근 정부가 직면한 위기 상황에 대한 윤 대통령의 책임론과 '무능한 정부여당'을 부각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무역수지가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전기, 가스, 버스, 지하철까지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다"며 "민생 경제가 생사기로에 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과연 대책을 제대로 세우고 있는지가 더 걱정"이라며 "뜬구름 잡는 목표를 재탕하고 국민 편 가르는 혐오만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전기, 가스, 버스, 지하철까지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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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홍근 원내대표도 "설렘과 희망이 가득해야 할 새해이지만 기업과 가계 모두 벼랑 끝에 몰린 채 간신히 버티고 있다"며 "작년 무역적자가 472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핵심 동력인 수출 기업의 실적 악화가 본격화되면 금융 경색은 금융 시장을 크게 흔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신년사 내용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 혼자 다른 하늘 아래 있는지, 공허하기 짝이 없는 신년사로 국민을 두 번 우롱하고 있다"며 "민생에 대해 단 한마디 언급이 없는 무공감, 무책임, 무대책 신년사였다"고 말했다.


최고위원들도 현재 직면한 경제 위기를 강조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새로운 해가 시작됐지만,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가 5.1% 올라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라며 "윤 정부는 정적 제거와 정치 탄압에 역량을 허비하지 말고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윤 정부가 대한민국 국민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대통령이 제대로 대통령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신년사에 담긴 안보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거듭 경고하지만, 우리 국민에 대한 위협과 협박으로 북한이 얻을 게 하나도 없다"며 "정부 역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강경 대응을 앞세워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긴장만 높이면 그 끝은 전쟁이다"라며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무모한 도발이 아님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정부여당 실책 부각…尹 대통령 지지율 하락 주효

민주당의 이같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실패론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 반전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해 12월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5주 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0.0%, 부정 평가는 57.2%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올랐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17.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2.8%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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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는 지난해 6월 이후 줄곧 30%대에 머물렀지만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강경 대응 등을 계기로 상승하기 시작해 12월 3주 차에는 24주 만에 40%대를 회복했었다.


연말연시 소통 행보로 힘입어 2022년 마지막 주 국정 지지율은 40%대 중반까지도 오를 것으로 기대됐지만, 리얼미터 측은 최근 북한 도발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확실한 응징’‘우월한 전쟁 준비’ 발언 등으로 대북 긴장감을 높여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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