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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스크 벗을 수 있나…“중국발 유입의 확산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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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스크 벗을 수 있나…“중국발 유입의 확산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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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실내 마스크 해제를 앞두고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가 복병이 됐다. 방역당국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가정하지 않고 마스크 해제 시점을 이르면 1월 말로 내다봤다. 마스크 해제는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내놓은 고강도 방역 대책이 국내 재확산을 예방할 수 있을지 여부에 달리게 된 셈이다.


올겨울 코로나19 7차 유행은 최근 들어 감소세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75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6만3104명)보다 5577명(8.8%),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5만8448명)보다 921명(1.6%) 줄어든 것이다. 일주일 전 확진자 대비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2월28일 이후 닷새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작년 10월 말께 3만명대로 시작해 6만명대까지 치솟은 7차 유행의 정점이 지나가고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1월 중 완만한 정점을 확인한 이후 2주간 모니터링으로 추이를 지켜보고, 이르면 설 연휴 이후인 1월말 (실내 마스크 해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중국발 유입 확진자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해외유입 확진자(1750명) 중 중국 유입 확진자는 1.1%(19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일주일새(12월26일~1월1일) 29.4%(152명)까지 급증했다. 1일의 경우 해외유입 확진자가 110명이었는데, 100명을 넘은 건 작년 10월4일(106명) 이후 89일 만이다. 중국 유입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건 중국 내 오미크론 변이 BA.5의 하위변이인 BF.7 등 새로운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달 23일 실내 마스크 해제를 위한 4개 지표(주간 환자가 2주 연속 감소, 주간 위중증 환자 감소 및 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60세 이상 접종률 50%·감염취약시설 접종률 60% 달성) 중 2개 이상 충족하면 중대본 논의를 거쳐 부분적 실내 마스크 해제가 가능하다고 봤다.


지표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감소세로 접어들었고 의료대응 역량(중환자 병상 가동률 38.1%)도 안정적이지만, 최근 일주일 평균 위중증 환자는 586명으로 직전 주(538명)보다 48명 늘었다. 접종률도 60세 이상이 30.7%, 감염취약시설이 52.4%로 지표에 못 미치고 있다.

관건은 중국발 해외유입에 따른 확산이 국내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다. 중대본은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단기 비자 발급을 중지해 중국 여행객을 막는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국 내 돌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가장 우려인 만큼 코로나19 변이를 감시할 수 있는 전장유전체분석이 확진자 대비 몇 건 이뤄지는지 수치화해 정보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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