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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경쟁 격화…"내가 수도권·MZ 지지받을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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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 윤상현 "수도권 선거 승리는 윤상현"
유승민·안철수도 "중도층이 당의 얼굴" 외연 확대 강조

친윤계, 수도권 대표론 불편한 기색 표출
김기현 "특정계층 지지론, 협소한 의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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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여당 전당대회가 이르면 내년 2월 말 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당권주자들이 저마다 '수도권·MZ세대'론에 맞는 인재임을 주장하는 가운데, 친윤계에서는 이에 불편함을 내비치는 모습도 포착된다. 지나치게 당권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차기 여당 당권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은 8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주변에서 '역시 수도권 선거 승리는 윤상현이 아니냐', 이런 어떤 강한 요청을 받고 있다"며 "저의 열정이나 지혜, 이런 것을 대통령과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한번 던지고 싶은 그런 심정"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인천 미추홀구에서 당선돼 당에 복귀했다. 서울·인천 121석 중 국민의힘 의석수가 17석임을 고려하면 수도권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금 나와 있는 당권주자 분들을 보면 누가 수도권 승리의 가능성이 크게 있겠나"며 "본인 스스로 수도권 선거를 자기 선거구에서 승리했느냐, 이런 면이 안 보인다"고 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입을 모아 수도권과 MZ세대의 호응을 얻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잠재 당권주자들은 자신이 이 조건에 꼭 맞는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전날 유승민 전 의원도 라디오에서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웬일로 저를 공개 지지하는가 싶었다, (조건에 맞는) 당권 후보가 저밖에 더 있냐"고 했고, 중도 확장을 강조해온 안철수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도와 젊은 세대의 지지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당의 얼굴이 돼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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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의 투톱이 공개적으로 당 대표의 조건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당내 친윤계를 중심으로 불편함을 토로하는 모습도 보인다. 전날 장제원 의원이 "심판이 선거 기준을 정하면 되겠나"고 지적한 데 이어 이날 오전 김기현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슨 조건이라고 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전 국민을, 전 지역을 상대로 우리가 지지층을 확보해야 하는데 특정 지역과 계층만 지지받으면 된다는 것은 매우 협소한 의견"이라고 했다.

당대표 조건을 둘러싼 논쟁은 전당대회 룰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향후 룰 변경 여부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불가피하다. 현재는 70%만 반영되는 당심을 90% 수준까지 올릴지를 두고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도 유불리에 따라 의견이 갈린다. 당권경쟁 과열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의 상임고문을 맡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아직도 당대표 선거를 탤런트 경연대회로 착각하고 있나"며 "당원들이 믿고 의지할 만한 중후한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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