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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난감한 카카오페이 …안팎서 우려 가중

최종수정 2022.12.08 07:55 기사입력 2022.12.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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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주 기자, 송승섭 기자] 카카오페이의 비즈니스 모델이 구조적 한계에 부딪혔다는 우려가 안팎에서 제기된다. 특히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카카오페이를 둘러싼 규제 환경이 악화돼, 주요 사업모델들의 성장 가능성이 회의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 안팎에서는 현재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페이의 성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최근 카카오 정전사태 영향으로 예금상품 중개에서 페이가 배제됐고, 보험상품 판매 규제도 완화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전했다. 또 “대출중개모델의 경우 엇비슷한 모델을 가진 업체들이 많아서 특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보기도 어려워,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각종 금융상품을 중개하면서 얻는 수익을 늘려나가는 데 있다. 즉 더 많은 상품을 중개하면서 얻는 수수료 수익을 늘려나가면서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문제는 ‘카카오 정전’ 사태 이후, 덩달아 카카오페이를 둘러싼 규제환경이 녹록지 않아진 데 있다. 당분간 더 많은 중개를 가능케 할 수 있는 시장 확대가 구조적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 내부에서도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적어도 내년까지는 카카오에 친화적인 규제 완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해진다.


예적금 중개 서비스는 제외 … 보험은 전통업권 반발, 대출중개는 경쟁 심화

지난달에는 금융당국의 예적금 중개 서비스 규제 완화 대상에서 카카오페이가 제외됐다. 금융위는 핀테크과 금융사 9곳으로 하여금, 예금상품들을 비교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맞춤형으로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터줬다. 신한은행, 네이버파이낸셜 등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업체들은 내년 2분기부터 고객 데이터와 금융정보를 활용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맞춤형 추천이 가능해졌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이같은 ‘추천’이 불가능하다. 공시된 금리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을 단순 비교해 노출하는 정도의 서비스에 그쳐야 한다. 서비스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카카오페이가 중개가능한 보험상품의 확장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금융위는 연내 빅테크 플랫폼의 비교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기존 보험업계는 강한 반대를 표출하고 있어서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빅테크 플랫폼들이 자동차보험 등을 비교, 추천할 수 있게될 경우 설계사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종신·변액·외화보험 등 상품구조가 복잡한 상품은 비교추천 가능한 상품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이다. 빅테크 기업의 한 관계자는 “설계사들의 시위에 따른 반발이 강력한데 이를 금융당국이 의식하면서 카카오에는 불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대출 중개 서비스의 경우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녹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대출상품을 중개하는 핀테크사들의 기본적인 사업모델들이 엇비슷해 카카오페이만의 특별한 경쟁력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게다가 최근에는 ‘공룡’ 네이버까지 대출비교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전하면서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등으로 이뤄진 시장 경쟁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을 발굴하지 못했고 기존의 중개 모델을 답습하고 있다”며 “금융업의 본질이 강한 규제인 만큼, 규제 강화는 감안했어야 하는 부분이며 한계가 있는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임원들의 책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별도 기준으로 보면 3분기 흑자를 기록했다”며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송금을 통해 트래픽을 모아 유입된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친화적인 서비스를 연결하면서 새로운 변화들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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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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