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실내마스크 해제, 1월 말은 가능"
대전시 등 지자체 '실내 마스크' 해제 추진
"하루 50명씩 사망, 왜 지금 논란 끄집어내는지"
"지표상 1월 말 가능할 수 있어…여론, 압력으로 움직이면 안돼"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일부 지자체의 실내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추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관련 통계 등 지표에 따라 1월 말 마스크 해제를 검토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점에 겨울의 한복판에서 독감도 극성을 부리고 코로나도 아직 안정이 안 돼서 하루에 50명씩 평균 우리 국민이 돌아가시는 마당에 왜 갑자기 마스크 해제를 당장 하라고 끄집어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과학에 근거한 그런 결정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달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공문을 보내 15일까지 정부의 결정이 없을 경우 내년 1월 행정명령을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정부와 협의를 전제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저는 일관되게 국민의 경험과 의식 수준으로 보면 자율방역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에 이어 김태흠 충남지사도 전날(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 것 같다"며 실내 마스크 해제방침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1월에 전반적으로 실내마스크 의무착용을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정 위원장은 "1월 말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이 전망은) 지표를 보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감각이나 여론, 압력에 의해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표를 보면 1월 말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것인 만큼 실내마스크 해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겨울 방학을 앞두고 있어, 현시점에서 실내마스크를 해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정 위원장은 "방학 전에 학기 중에 (마스크를) 풀면 환자가 엄청나게 늘어난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이 돼 있고 독감이 초중등생들한테 1000명당 40명 가까이 전후로 발생하고 있다"며 "마스크 다 벗고 수업해 보라. 그러면 선생님도 걸리고 아이들도 걸리고 코로나뿐만 아니라 독감 때문에라도 방학 전에는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