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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애플페이 약관 심사 마무리…연내 출시 가능성 착착
KB국민카드, 'KB페이' 등 카드업계 원 플랫폼 구축 마무리…오픈페이도 가속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국내 카드사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페이(Pay) 앱으로 통합하는 '원 플랫폼' 구축을 마무리하는가 하면, 차일피일 미뤄지던 오픈 페이와 관련해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현대카드가 제출한 애플페이의 약관심사를 완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약관상 문제가 없어 심사를 완료했다"면서 "다만 약관 외에 금융소비자 보호나 개인정보 보호 등과 관련해 살펴볼 부분이 있어 추가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전반적 일정을 고려할 때 애플페이가 연내 국내에 첫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카드의 새 약관으로 추정되는 갈무리 이미지가 온라인상에 유출된 바 있는데, 해당 이미지에는 서비스 개시일이 지난달 30일로 명기된 바 있다. 이외에도 각종 중·대형 가맹점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를 지원하는 단말기 보급·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황도 있다. 다만 현대카드는 "현재로선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을 배경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힌 삼성페이, 기존 모바일 시장의 장악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네이버·카카오페이 등에 이어 애플페이까지 국내 상륙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국내 카드사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우선 카드사들은 '원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날부로 마이데이터 플랫폼 '리브메이트(Liiv Mate)'에서 제공하던 모든 서비스를 KB페이로 통합했다. 지난 10월엔 모바일 앱을 KB페이로 통합한 바 있다. 기존 모바일 앱은 오는 14일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이번 원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리브메이트 통합으로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및 금융상품 추천까지 가능한 종합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다른 카드사들도 원 앱 전략 구축을 마무리 짓고 있다. 신한카드도 지난해 간편결제 플랫폼인 신한플레이를 개편,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격상시켰다. 이외 우리카드는 '우리 원(WON) 카드', 하나카드는 '원큐페이(1Q)' 앱으로 서비스를 통합해 운영 중이며, 삼성카드는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화재·증권·카드·자산운용)의 통합 금융 플랫폼 '모니모'를 연초 출시한 바 있다.


차일피일 미뤄지던 오픈페이도 가시화될 조짐이다. 오픈페이는 개별 카드사의 결제 플랫폼에서 다른 카드사의 신용·체크카드 상품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간편결제플랫폼이다. MST, NFC, 바코드 또는 QR결제 등 결제방식 자체는 다른 간편결제와 다르지 않지만, 각 사 결제 플랫폼의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각종 간편결제서비스에 맞선 대항마로 꼽힌다. 오픈페이 연합군엔 신한·KB국민·롯데·하나·우리·NH농협·BC카드 등 6개 사가 포함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등 일부 사업자들은 연내 개문발차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오픈페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 NH농협·BC카드는 내년 초순, 오픈페이 합류가 상대적으로 늦었던 우리카드도 내년 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오픈페이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원 앱 전략과 오픈페이 구축과 관련 "애플페이를 비롯해 IT기업, 빅테크의 간편 결제 시스템이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는 가운데 대응하기 위한 카드"라면서 "오픈페이 조기 출시를 위해 각 카드사간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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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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