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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폐회식 '강릉 공동' 개최… 평창, "보이콧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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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지속적인 홀대에 분노와 허탈감"
평창 사회단체, 결정 반대 집단행동 예고
대회 종목 특성상 세부 계획 바뀔 가능성도

평창군의회는 지난 2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폐회식 공동 개최에 대해 5만 평창군민과 함께 강한 분노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평창군]

평창군의회는 지난 2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폐회식 공동 개최에 대해 5만 평창군민과 함께 강한 분노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평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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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대회 개·폐회식 '평창·강릉 공동 개최' 계획에 평창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직위는 선수단 입장과 VIP의전 등은 강릉에서, 성화 봉송과 일부 공연은 평창에서 치르는 계획안을 지난 1일 발표했다.

선수단 입장을 비롯해 대회 주요 의식인 개회식과 폐회식 모두 강릉에서 진행하면, IOC 관계자 등 VIP들도 전부 강릉 행사장에 참석하게 된다.


세부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평창군은 '이름뿐인 공동 개최'라며, 대회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4년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최한 올림픽 도시로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다.


평창군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십 수년간 노력해온 주민들은 이번 대회 명칭이 '평창'에서 '강원'으로 정해지는 순간부터 개·폐회식 결정까지 지속적인 홀대에 크나큰 분노와 허탈감에 빠졌다"며 조직위의 결정에 반발했다.

앞서 개·폐회식 장소 협의 과정에서부터 줄곧 공동 개최를 반대해 온 평창군은 이미 꾸려놓은 올림픽 전담 조직 폐쇄부터 대회 홍보와 운영 등 "모든 행정지원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평창군은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공사와 각종 올림픽 이벤트 개최에 공들이던 중이었다.


평창군의회도 "평창군민의 자존심이 무참하게 짓밟혀진 처사에 통탄을 금할 수 없기에 우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일절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어 "향후 국내·외 동계스포츠대회 개최를 전면 보이콧할 것이며, 관련 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절대로 의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대 집회를 비롯한 집단행동으로 조직위원회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평창 지역단체들은 이번 주중에 대규모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세부 계획이 바뀔 변수도 예상된다.


동계올림픽 종목에는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스켈레톤, 스키점프 등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설(雪)상 경기가 많고, 이런 경기장들이 평창에 몰려 있다.


게다가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 용평 리조트, 알펜시아, 대관령 목장, 허브나라 등 숙박 시설과 규모도 강릉보다 안정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한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5일 동안 강원도 평창·강릉·정선·횡성 4개 도시에서 개최한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 대회다. 특히 '강원 2024'는 네 번째 개최하는 대회며, 동계청소년올림픽 역사상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회다.


참가 규모는 70여개국 29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을 치른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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