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영하 날씨에 한국-포르투갈전 시민응원 실내서 진행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시민응원전 모습 사진=경기도청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붉은악마 경기지부와 공동으로 3일 0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한국-포르투갈전 실내 시민응원전을 진행한다.

도는 이날 체감온도가 영하 6도까지 떨어진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스포츠센터 2층 다목적체육관을 활용해 실내 시민응원전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는 별도 설치된 300인치 스크린을 통해 붉은악마 경기지부의 응원 속에서 관람할 수 있다. 다목적체육관은 500명에서 최대 1000명 수용이 가능하다.

도는 한파 대책으로 스포츠센터 정문과 수원월드컵경기장 서측 출입게이트(1A, 1B)에서 온열기ㆍ온수통이 있는 방한 대비 텐트 4동을 운영한다.

또한 스포츠센터 정문에서 핫팩과 방석 1000개를 준비해 응원전 참가자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도는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ㆍ소방ㆍ경호인력, 경기도ㆍ수원시 공무원과 경기도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직원 등 2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도 구급차 4대와 소방차 1대를 현장에 배치, 응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총괄할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민응원전 참여 희망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경기 시간 2시간 전인 오후 10시부터 스포츠센터 정문으로 입장하면 된다.

도는 별도 인원을 배치해 1층 로비에서 2층 다목적체육관 등 이동 동선을 안내한다. 입장 시 주류, 화약류 등 안전에 위해한 물품은 반입할 수 없다.

경기 종료 후 퇴장은 입장 때와 마찬가지로 스포츠센터 정문으로 나가면 된다.

도는 2000여 대 규모의 경기장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주차 안내 요원을 배치해 주변 상황을 통제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