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200주년…국경 넘어 문학의 힘 보여준 작가 선정
작년 수상자에는 최돈미 시인·노벨문학상 아니 에르노 포함

9월 23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 개막 강연을 하고 있는 김혜순 시인. 사진=연합뉴스

9월 23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 개막 강연을 하고 있는 김혜순 시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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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방제일 기자] 김혜순(67) 시인이 영국 왕립문학협회(RSL)가 뽑은 '국제작가'로 선정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왕립문학협회는 누리집을 통해 올해 12인의 국제작가 그룹을 발표했다.

김 시인 외에 앤 카슨, 마리즈 콩데, 치치 단가렘바, 코넬리아 푼케, 메리 겟스킬, 파이자 겐, 샤디야 하트만, 오가와 요코, 라자 샤하다,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즈, 샤마르 야즈벡이 이름을 올렸다.


국제작가는 기여도나 국경을 넘어 사람들을 융화시키는 문학의 힘을 보여준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협회 설립 200주년을 기념해 5년간 진행되는 'RSL200'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시작한 수상 프로그램이다.

경북 울진 출생인 김 시인은 '시와 회화의 미학적 교류'로 197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분에 당선돼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2019년에는 '죽음의 자서전'으로 아시아 여성 최초로 캐나다 그리핀시문학상을 수상의 영예를 누렸고, 지난 5월에는 호암재단 제32회 삼성호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시인을 포함한 12인의 작가는 지난해 첫 수상자인 12명의 작가와 앞으로 5년간 함께 활동한다.


한편 지난해 국제작가 그룹은 한국의 최돈미 시인과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를 비롯해 데이비드 그로스만, 자메이카 킨케이드, 옌롄커, 아민 말루프, 알랭 마방쿠, 하비에르 마리아스, 응구기 와 티옹오, 클라우디아 랭킨, 올가 토카르추크, 두브라프카 유그레지치 등 12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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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상자 중 레바논계 프랑스 작가 아민 말루프는 지난 9월 토지문화재단이 선정한 제11회 박경리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박경리문학상은 박경리의 문학 정신을 기리며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고 세계 문학사에 영향을 미친 작가에게 수여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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