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1296원대까지 하락
美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달러약세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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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공식화하면서 1일 원·달러 환율이 약 4개월 만에 13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8원 내린 1301원에 출발한 뒤 장중 1296원대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저점 기준으로 지난 8월12일(1299.3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파월 의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 계획을 밝힌 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며 "연착륙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나타난 것과 비슷한 수위의 발언이다. 시장에선 이달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아닌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이 더욱 유력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7대에서 105대로 하락했고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강해지는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환율은 11월 1일 1429.6원에서 한달 만에 130원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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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추후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압박도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많지만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현재 3.25%인) 금리 인상을 아마도 3.5% 안팎에서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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