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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주의보]거래 급증에 소비자 피해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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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거래 규모 증가…취소·환급 거부 '빈번'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 5조1404억원
해외직구 성수기에 피해 ‘급증’
SNS 통한 사기의심사이트도 다수
지나치게 싼 가격은 의심해야

[해외직구 주의보]거래 급증에 소비자 피해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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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전진영 기자] 최근 해외직구 거래가 급증하면서 취소·환급 거부, 미배송·배송지연 등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직구 성수기에 피해 접수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해외직구 규모는 2019년 3조6355억원, 2020년 4조1094억원, 2021년 5조1404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3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해외 직접 구매 비중은 미국(36.4%), 중국(30.4%), 유럽연합(EU)(20.1%) 순이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23.1%), 음·식료품(8.8%), 가전·전자·통신기기(26.4%) 등에서 직접 구매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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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규모가 증가하면서 소비자 불만도 늘고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건수는 3분기 기준 1만5876건으로 전년 동기(1만71건) 대비 57.6% 급증했다. 연말을 앞두고 글로벌 대규모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소비자 피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020~2021년 11·12월에 접수된 해외직구 온라인 물품 구매 관련 소비자불만은 3230건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불만 유형으로는 취소나 환불을 지연·거부하는 경우가 848건(26.3%)으로 가장 많았고, 위약금·수수료·가격불만 631건(19.5%), 미배송·배송지연 615건(19%) 등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 관련이 1509건(46.7%)으로 가장 많았고, IT·가전 366건(11.3%), 지갑·가방·선글라스 등 잡화류 325건(1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의류·신발과 잡화류의 경우 취소나 환불 지연·거부가 각각 434건(28.8%), 99건(30.5%)이었고, IT·가전 부문은 제품하자·품질 A/S 불만이 126건(34.4%)으로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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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사기의심사이트 피해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상품 등을 큰 폭으로 할인한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구매한 물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소비자와의 연락을 차단하는 등의 수법이다. 사기의심 사이트 소비자상담건수는 2019년 1171건, 2020년 705건, 2021년 668건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37.8%)과, 가방·선글라스(18%) 등 패션 관련 품목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기의심사이트 피해 월별 접수 현황을 보면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 등 글로벌 할인 행사가 모여있는 11~1월에 절반에 가까운 47.7%가 몰렸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5~6월에도 13.6%가 접수됐다. 2~5월, 8~10월에는 의류 피해가 가장 많이 접수됐고 1월에는 신발, 6~7월에는 안경·선글라스 관련 피해가 잦았다. 11~12월에는 다이어트 식품이 피해 품목 최다를 기록했다.


사기의심사이트 피해 유형은 취소·환급 요청을 미루거나 거부하는 사례가 57.8%로 가장 많았다. 접속 경로가 확인된 1632건을 분석한 결과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 광고를 보고 접속한 경우가 66.7%로 가장 많았다. 직접 브랜드명이나 품목을 검색해 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례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싼 가격에 물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조심해야 한다"며 "SNS 광고를 통해 접속한 사이트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해당 사이트가 사기의심사이트인지 여부를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서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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