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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 한 순간도 걷지 않고 뛰었다"는 용산소방서 소방관 위로한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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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고 고생했던 분들에 책임에 떠넘기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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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너무 고생이 많으셨다. 국민 생명과 안전 지키기 위해 언제나 일선에서 무한 봉사하시는 여러분 참으로 고생 많으시고 이번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주신 것 잘 알고 있다"


소방의날이기도 한 9일 용산소방서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태원 참사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용산소방서장 등이 입건된 것을 의식한 듯 "권한에는 책임이 따르게 마련이지만 그 책임을 일선에서 분투하듯 애쓰고 고생하던 분들에게 떠넘기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민주당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업무 지장이 있으면 안 되니 이 방문에 신경을 쓰지 말고 일상적 업무를 계속하시기 바라고, 그렇게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러분 말씀을 듣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가적 대참사의 엄중한 책임을 일선에서 분투했던 여러분들에게 전가되거나 꼬리자르기 방식으로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으로 애쓰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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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소방관들은 이번 참사를 거치면서 구조에 참여했던 소방관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과 참사 대응의 책임을 소방관들에게 묻는 것에 대해 고통을 토로했다.

구급팀장은 "가슴 아팠던 것은 저희 구급대원이 단 한 순간도 걷지 않았다. 계속 뛰었다"며 "그런 부하들 보면 이게 미안해야 해야 하는가, 죄의식 이런 것을 느껴야 하는가, 이들의 행적이 묻혀지는 것은 아닐까 이런 것들이 너무나 두렵고 무섭다"고 했다.


한 팀장은 "용산소방서에서 현장에 투입된 150명 정도가 심리 상담을 받고 있는데 90% 이상은 완료됐지만 10~15% 정도는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있다"며 "제도적으로 PTSD도 정신적 병상으로 인정해 짧게 1개월 길게 완치될 때까지 유급휴가 주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소방관들은 "누구보다 먼저 갔고 마지막까지 있었던 것이 용산소방서장인데 조그만 실수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분에게 돌아오는 게 어제부로 입건되고 두 차례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저희 할 만큼 다 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참사 자체에 의한 트라우마나 상처 거기에 대한 책임을 부당하게 쓸 수 있다는 불안감과 억울함을 많이 공감한다"며 "억울한 피해자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힘내시라는 말씀 참 드리기 어렵지만 그래도 힘내시라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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