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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예술적 성취와 영향…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 효과'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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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서 기획전시
백남준 대표작 43점과 동시대 작가 60점 출품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백남준 효과'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백남준의 '칭기즈 칸의 복권'. 사진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백남준 효과'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백남준의 '칭기즈 칸의 복권'. 사진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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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비디오아트 거장 백남준의 예술적 성취와 영향을 조명하는 기획전시가 개최된다.


9일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백남준 효과'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남준의 주요 작품으로 알려진 '나의 파우스트' 시리즈, '칭기즈 칸의 복권', '리옹 비엔날레 세트'를 비롯해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작품 43점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백남준(1932-2006)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백남준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9월 15일 백남준의 최대 규모 비디오 아트 작품 '다다익선' 재가동과 함께 아카이브 기획전 '다다익선: 즐거운 협연'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기획했던 전시 '백남준·비디오때·비디오땅'(1992), '휘트니 비엔날레 서울'(1993)의 주요 주제들을 통해 1990년대 한국 미술의 상황을 새롭게 살펴본다. 1990년대 한국 시각 문화의 정체성을 백남준과 당시 활동한 한국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들여다보는 동시에 동시대 미술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백남준이 꿈꿨던 비전을 조명한다.

백남준의 '비밀이 해제된 가족사진'. 사진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백남준의 '비밀이 해제된 가족사진'. 사진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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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출품작은 총 103점으로, 백남준의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의 주요작품 43점과 한국 동시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 25명의 90년대 회화·설치·사진 대표작 60점을 포함한다. 장르와 매체의 확장성을 활발히 탐구하던 구본창, 김해민, 문주, 박이소, 석영기, 양주혜, 윤동천, 이동기, 이불, 전수천, 홍성도, 홍승혜 등 25인의 90년대 초반 실험작을 함께 전시해 의미를 더했다.


전시는 ▲국가와 국민, 국민(의 정체성), 국제적인 행사들과 세계화의 꿈 ▲근대화의 길, 과학과 기술의 발전, 미래를 향한 낙관 ▲혼합매체와 설치, 혼성성, 제3의 공간과 대안적인 공간 ▲개인의 탐색, 소수(정체성), 다원성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각 섹션의 서두에는 백남준이 꿈꾸었던 이상과 비전이 드러난 실제 인터뷰 및 칼럼 일부를 제시하여 각 섹션별 주제를 환기한다.


아카이브 섹션에서는 1990년대 시대상을 보여주는 대중매체 자료 및 역사자료와 함께 '백남준·비디오때·비디오땅'(1992), '휘트니 비엔날레 서울'(1993) 기관자료,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1995년 리옹 비엔날레를 비롯하여 백남준이 참여하였던 주요 전시들의 전경이 담긴 영상 등을 공개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탄생 90주년 ‘백남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이번 기획전을 통해 1990년대 한국 시각 문화 정체성에 큰 영향을 끼친 백남준의 예술적 성취를 재조명하고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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