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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투표기 고장에 우편투표 소송 잇따라…일부 당선인 확정 지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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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우세지역서 또 투표기계 고장"
초박빙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소송전 이어져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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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중간선거 투표 과정에서 투표기계 고장과 우편투표 소송전 격화로 최종 당선인 확정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공화당 일각에서는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애리조나의 마리코파 카운티와 뉴저지의 머서 카운티 등 일부 지역에서 투표기계 고장으로 투표가 늦어졌다. 특히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관할 투표장의 약 20%에 이르는 투표소에서 기계가 고장나면서 개표되지 않은 표들을 수작업으로 처리했다. 애리조나주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마리코파 카운티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도 투표기계 고장으로 선거가 일부 지연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투표기계가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에서 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대부분의 공화당원은 오늘 투표를 기다려왔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라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2020년 대선 때도 부정선거로 패배했지만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은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코파 카운티 선거당국은 기계 결함 원인은 찾고 있지만, 투표와 개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 최대 경합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우편투표를 놓고 치열한 소송전을 벌이면서 당선인 확정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존 페터만 민주당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후보는 전날 연방법원에 우편투표와 관련, 봉투 겉면에 날짜 기재가 정확하지 않거나 누락된 투표지가 득표수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봉투에 투표날짜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우편투표를 무효처리해야한다는 공화당 전국 선거위원회의 소송을 받아들여 투표날짜 기재에 오류가 있거나 누락한 우편투표는 개표하지 말라는 판결을 내렸다. 또한 투표일 이전에 도착한 봉투까지 미개표 대상에 포함시켰다. 민주당에서는 해당 판결이 수정 헌법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까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최소 100만명 이상이 우편으로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1만~1만5000표 이상 날짜를 잘못 기재한 투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당이 선거 결과를 두고 치열한 소송전을 벌일 경우, 판결 이전까지 당선인 확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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