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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후 '尹 비판·지지세력' 결집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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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썸트렌드' 3개월간 데이터 분석
부정 단어 76.3%, 긍정 단어도 동반 상승
지지·반대 측 여론 결집 강화된 듯
'이상민' 검색량, 부정 단어 비율도 늘어

이태원 참사 이후 '尹 비판·지지세력' 결집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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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이태원 참사’ 이후 인터넷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지지 여론이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검색어 대부분을 참사와 관련한 부정적인 용어가 차지했지만, ‘지지’를 포함한 긍정 검색어도 현저히 증가했다. 대규모 참사를 계기로 지지와 비판세력의 결집이 두드러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시아경제가 바이브컴퍼니(옛 다음소프트)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와 지난 8월8일부터 이달 7일까지 3개월간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그램,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윤 대통령 관련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윤석열’ 키워드 검색량은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2700건에서 다음날(30일) 8034건으로 5334건(약 198%) 증가했다. 이태원 참사 전 5일 동안 관련 검색량은 3000~4000대였지만 참사직후 5일간엔 6000~8000대로, 약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지난 9월 22일과 23일 윤 대통령의 ‘욕설 논란’이 불거진 당시 검색량 증가율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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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지지’ 검색 모두 증가= 지난 한 달간 윤 대통령 연관 검색어에서 ‘의혹’‘논란’‘참사’ 같은 부정 단어는 76.3%를 차지했다. 긍정(20.9%)·중립(2.8%)보다 현저히 높았다. 특히 검색량 1위를 차지한 ‘참사’는 한 달간 1만건이 집계됐다. ‘범죄’(2325건), ‘의혹’(1997건), ‘논란’(1735건) 등도 여전히 상위 순위로 나타났다. 10위권 밖에서는 ‘재앙’(695건), ‘비극’(672건), ‘무능’(496건) 등도 새롭게 등장했다.

하지만 추이를 보면 긍정과 부정 검색은 모두 급증했다. 부정 검색량은 29일 758건에서 30일 3147건으로 2389건(약 315%)이 늘었다. ‘지지’‘안전’‘믿다’ 같은 긍정 검색량도 같은 기간 157건에서 1589건으로 10배 증가했다.


이 때문에 양측 지지여론이 이번 대형사고 이후 오히려 집결되는 양상을 띠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참사 전후인 10월4주차에서 11월1주차 사이 ‘비판’은 214건에서 385건으로, ‘지지’는 208건에서 398건으로 모두 증가했다.


검색 분석결과는 최근 여론조사 변화 추이와도 유사하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비해 윤 대통령 지지율 변동폭은 크지 않다. 최근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 오차범위 95% 신뢰수준, ±2.0%포인트, 응답률 4.5%)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34.2%, 부정평가는 62.4%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 주 대비 긍정평가는 1.5%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0.7%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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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부정 비율 74.6%= 행정안전부 장관인 ‘이상민’에 대한 검색량도 지난달 29일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그전까지 0~100건대를 머물던 검색량은 30일(1466건), 31일(2555건), 이달 1일(2900건)으로 늘어났다.

지난 한 달간 부정 검색어 비율은 74.6%로, 긍정(23.1%)·중립(2.4%)보다 높았다. 다만 이 역시 긍정·부정 간 비율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내용면에서는 ‘참사(3453건)·안전(1545건)’ 등의 사건 관련 단어가 주를 이뤘고 이중 ‘우려(719건)·논란(715건)·경질(667건)’ 등 부정 키워드가 10위권 내에 위치했다. ‘이상민’ 역시 상위 10위 내 2건을 제외하고 모두 부정 검색어가 차지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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