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와 협상 거부한적 없어…푸틴 후임자와 회담할 것"
"푸틴은 우크라서 철수할 계획 없어"
美 지원 '나삼스' 우크라 도착…공세 강화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의 협상 용의는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협상할 수 없으며 그 후임자와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에서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라는 권고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접 지시한 푸틴 정권과는 절대 협상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교섭을 거부한 적이 없으며, 협상은 누구나 알다시피 늘 열려있다"며 "다만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며, 그의 뒤를 이을 장래 지도자와 대화할 용의는 있다"고 밝혔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이어 "대화를 하려면 먼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며 "그러나 푸틴 대통령에는 그런 용의가 없다는 게 명확한 만큼 우리는 러시아 차기 지도자들과 협상하는 게 건설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강조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의 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권고한 이후에 나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에게 러시아 푸틴정권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둬야한다고 권고했으며, 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로 미국과 동맹국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전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공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푸틴 정권과의 회담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대치하며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지연시키기 위해 시가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포돌랴크 보좌관은 지적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한편 우크라이나는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장거리 지대공미사일시스템인 '나삼스(NASAMS)'가 도착하면서 러시아군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나삼스가 우크라이나에 처음 인도됐다"며 "우리는 적의 목표물을 계속 격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삼스는 30km~50km 사거리를 가진 대공무기로 서방에서 지원한 것 뿐만 아니라 자체 개조한 공대공미사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 알려져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