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수요 대응" 日무라타, 中에 4300억원 규모 신공장 투자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무라타제작소가 중국 장쑤성에 450억엔(4331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짓는다고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전기차 등의 보급으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가 크게 늘면서 MLCC 시장 점유율 1위인 무라타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단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무라타는 MLCC를 생산하는 중국 자회사 우시무라타전자에 이러한 내용의 투자를 단행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부지에 신공장을 짓는다. 이달 초 착공해 2024년 4월 완공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연간 설비투자의 20% 수준에 달하는 수준으로 단일 투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도와주는 부품으로 휴대폰, PC, 자동차 등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쓰여 '전자산업의 쌀'로 불린다. 무라타는 현재 MLCC 시장에서 점유율 30%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20%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기다.
무라타가 이번에 중장기 투자를 단행한 배경에는 MLCC 수요 증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가 보급 확산하면서 MLCC 수요가 대폭 늘고 있다. 기존 자동차에는 1대당 MLCC가 약 3000개 사용됐다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전기차는 1만개 이상의 MLCC가 필요하다. 여기에 5G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보급으로 MLCC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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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는 매출의 40%를 MLCC에서 확보한다. 우시무라타전자는 중국 내에서 통신·자동차 업계에 MLCC를 공급하는 무라타의 중국 주력 공장이다. 무라타의 중국·대만 매출액 비중은 50% 수준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무라타가 MLCC 생산능력을 매해 10% 증강할 방침을 계속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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