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3분기도 이익 1조 '무난'…연간 이익 5조 넘어서나
IT업계, 포털은 '침체'·게임업계는 '어닝 쇼크' 인데
통신 3사만 '훨훨', 안정적 무선사업에 B2B·신사업 고속 성장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3분기에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한 이통3사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 7분기째 1조원 넘어서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3분기 실적 발표를 한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매출)과 서비스수익(영업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수익)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올해 3분기 영업수익은 3조 5011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 840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0.7%, 2.0% 늘었다.
KT는 8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KT는 매출 6조4284억원, 영업이익 4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실적발표를 앞둔 SK텔레콤은 매출액 4조3694억원, 영업이익 45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 늘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 통합 예상 영업이익은 1조1799억원이다. 이통 3사는 지난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이후 분기마다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업계의 성장이 멈추고 게임업계가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IT 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 침체에 빠진 가운데 통신 3사의 이런 실적은 눈길을 끈다. 무선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5G 보급률 높아지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 증가, 신사업도 긍정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2622만9565명이다. 업계는 5G 보급률이 내년에는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5G 가입자 누적에 따른 전체 가입자당 평균 매출도 상승해 무선 사업 실적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의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조 5458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무선 가입자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1.3% 늘어난 194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50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했으며, 5G 가입자는 39.5% 늘어난 573만2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0.2%다. 특히 무선 가입자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9%포인트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치인 1.00%를 달성했다.
기업간거래(B2B), 콘텐츠, 구독 등 신사업 실적도 긍정적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3.9% 증가한 5905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꾸준한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고가치 가입자 유입을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가입자도 4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IPTV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3340억원 수익을 올렸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데이터센터(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745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구독 서비스 'T 우주'도 성장세다. 지난해 8월 오픈한 'T 우주'는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120만명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거래대금은 2600억원을 넘겼다. KT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광고 등의 효과가 3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수준으로 '안정', 올해 합산 영업이익 5조원 기대
마케팅 비용의 안정세도 이익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5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이통3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 4조원 돌파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까지 합산 영업이익은 1~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조4872억원이다. 3분기까지 합치면 3조6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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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통3사 합산 영업이익이 5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5G 가입자 증가로 무선 사업 이익은 꾸준하게 이어가는 한편 신사업도 성과가 나오고 있어 당분간 통신사는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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