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은 총기 포획 금지 … 동물보호법상 구조·보호 조치 대상
제주에서는 가축 피해 잇따라 … 제주시, 포획 틀 30개 확보

대구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 들개 무리 출몰 … 주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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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대구와 제주 등 지역에서 들개 무리가 잇따라 출현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대구시 동구에 따르면 한 아파트 단지에서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들개 무리로 위협을 느꼈다며 이를 처리해달라는 민원이 여러 차례 접수됐다. 지자체가 파악한 들개만 최소 15마리 이상이며, 들개들은 인근 야산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대구지역 내 개 포획 출동 건수는 총 820건에 달한다. 한 달 평균 91건으로 하루 평균 3회가량을 개 포획을 위해 소방이 출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들개가 나타난 지역에는 전체 1700여 세대 아파트 3곳이 밀집해 있다. 동구는 주민과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 지역을 중심으로 들개 출몰 경고 현수막을 게시했다.

아울러 동구는 민원이 접수된 동구 혁신도시 일대에 대구 유기동물보호센터와 협조 후 포획 틀을 마련해 설치했다. 다만 유기견의 경우 이동반경이 넓고 경계심이 많아 자발적으로 포획 틀에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유기견은 유해 야생동물에 해당하지 않아 총기 포획할 수 없고, 동물보호법상 구조·보호 조치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이달 초 제주에서도 들개 때문에 가축 피해가 늘어나 주민들이 피해를 겪은 바 있다. 지난 7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들개로 인해 발생한 제주시 지역 가축 피해는 총 15건(닭 79마리, 한우 4마리, 말 4마리, 염소 8마리, 오리·거위 등 32마리)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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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주시는 이달 18일까지 들개 집중 포획에 나선다. 제주시는 포획 틀 30개를 확보해 들개 출몰 신고가 잦은 마을과 목장 주변을 중심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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