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 희토류, 전자 문명의 필수 원료
희토류(稀土類, Rare-Earth Element)는 '희토류 원소군'을 함유한 희귀 광물을 일컫는 말이다. 전기자동차, 친환경 에너지 설비 등 첨단산업의 주요 원료로 주목받고 있으나, 국가마다 매장량이 달라 자원 분쟁의 씨앗이 됐다.
인류 최초로 발견된 희토류는 18세기 후반 스웨덴의 한 광산에서 발견된 '가돌리나이트'였다. 일반적인 광물과 다른 특성을 가져 화학계 관심을 모았고, 이후 연구를 통해 가돌리나이트가 특정 원소를 다량 함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원소들을 묶어 '희토류 원소군'이라고 칭한다.
희토류 원소군은 원소 주기율표상 란타넘(La), 세륨(Ce), 프라세오디뮴(Pr), 네오디뮴(Nd), 프로메튬(Pm), 사마륨(Sm), 유로퓸(Eu), 가돌리늄(Gd), 터븀(Tb), 디스프로슘(Dy), 홀뮴(Ho), 에르븀(Er), 툴륨(Tm), 이테르븀(Yb), 루테튬(Lu), 스칸듐(Sc), 이트륨(Y) 등 총 17개다. 이들 모두 자성과 열전도율이 강해 전자제품·전기모터·자석·산업용 레이저·배터리의 원료로 쓰인다.
2019년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현재 약 1억2000만톤(t)의 희토류가 묻혀 있다. 중국이 매장량 4400만t으로 가장 많으며, 베트남(2200만t), 브라질(2100만t), 러시아(2100만t), 인도(690만t) 순이다. 특히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채굴량의 60%를 차지하며, 원석을 가공해 만든 정제품 생산량은 85%에 달해 압도적인 희토류 강국이다. 지난해에는 국유 희토류 기업 다섯 곳을 합쳐 '중국희토그룹'을 출범하며 시장 장악력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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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문명의 핵심 원료다 보니 각국은 대(對)중국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광산을 소유한 기업 'MP 머터리얼스'는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아 텍사스주에 희토류 처리 가공시설을 짓고 있다. 한국의 경우 호주 희토류 기업 ASM의 국내 법인 'KSM 메탈스'가 충북 오창에 국내 최초 희토류 합금 제조 공장을 세웠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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