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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에 캠핑난로 ‘불티’…1분에 3대꼴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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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 팬히터 7~9월 출고량 전년 대비 25% 늘어
캠핑난로 판매 증가 배경…코로나19로 유입된 MZ 캠핑족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보고서에서 확인
러시아발 유럽 에너지 대란도 난방 가전 수요 자극

신일전자 '팬히터'. [사진제공 = 신일전자]

신일전자 '팬히터'. [사진제공 = 신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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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갑작스레 쌀쌀해진 날씨 이후 캠핑난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MZ 세대를 겨냥한 라이브커머스에선 캠핑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팬히터가 1분에 3대꼴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2030 캠핑족'들 사이에서 캠핑난로가 이제는 동계 캠핑 필수템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가전제품 전문업체인 신일전자에 따르면 캠핑난로 ‘신일 팬히터’의 올 7~9월 출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팬히터는 저전력으로 최대 발열량을 구현해 전력량이 제한된 캠핑장에서 유용하고, 한 번 급유로 최대 67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 캠핑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팬히터 판매 물량을 40~50% 늘려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신일전자는 캠핑난로 판매량 증가 배경으로 코로나19로 새롭게 유입된 MZ 캠핑족을 꼽았다. 통계도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젊은 층이 캠핑 등 자기 주도형 레저산업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검색과 쇼핑 데이터를 중심으로 살펴본 코로나19에 의한 사회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캠핑 등 레저 산업에 대한 20~30대 관심이 증가했고, 이 분야에 대한 20~30대의 소비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과거 캠핑문화의 주축이었던 4050세대의 자리를 MZ세대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여행 등이 막히며 불붙은 보복소비의 수혜를 입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속에서 신일전자는 MZ세대에게 익숙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공략한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신일전자는 최근 카카오쇼핑 라이브에서 팬히터를 판매했는데 80분 동안 판매한 수량이 251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1분에 3대꼴로 팔린 것인데, 매출액으로는 1억2675만원에 이른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캠핑 관련 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에 주목해 MZ세대에게 익숙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통해 팬히터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며 “구체적인 성과를 얻게 된 만큼 앞으로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확대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겠다”고 전했다.

러시아발 유럽 에너지 대란도 캠핑난로 등 난방 가전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따라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늘어나면서 유럽지역의 석유난로 수출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사실은 이미 수치로도 입증됐다. 가전업체 파세코는 올 1~9월 유럽 석유난로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며 유럽 수출액 100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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