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주린이가이드]한화-대우조선 '빅딜'…제3자배정 유상증자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지난주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슈가 있었죠. 바로 한화-대우조선해양 '빅딜'입니다. 인수 방식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는데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란 뭔가요?

유상증자에는 크게 3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주주배정, 제 3자배정, 일반공모가 그것입니다. 통상 주주배정과 일반공모 방식은 대규모 자금 조달로 인해 유통주식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주가에는 상당히 부정적인데, 반대로 제3자 배정의 경우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3자 배정 방식은 말 그대로 주주가 아닌 특수관계인이나 다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식입니다.


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까요?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유상증자를 위한 발행 주식 총수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 뒤 의사봉을 두드리고있다. 20201.01.06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유상증자를 위한 발행 주식 총수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 뒤 의사봉을 두드리고있다. 20201.01.06

원본보기 아이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1년간 보호예수(3자 배정에 참여한 투자자는 1년간 그 주식을 매각할 수 없음)가 되기 때문에 유통주식수가 증가하지 않아 긍정적입니다. 자금조달을 하면서도 유통주식수는 증가하지 않고 대기업의 투자라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상증자 공시, 꼭 확인해야 할 것은?

투자자입장에서 유상증자 공시가 나왔을 때 제일 먼저 확인해야할 것은 바로 증자방식입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확인되면 그 다음에는 발행 대상이 누구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모펀드인지, 대기업인지, 외국계 기업인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죠.

1년간은 신주가 보호예수로 묶여있기 때문에 물량 부담은 없지만 1년 후에는 발행대상에 따라 시장에 물량이 출회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모펀드나 외국계는 단기투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1년 후 주가가 발행가 이상이면 매도할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대기업은 다릅니다.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의 일부를 확보하면서 장기간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의 투자는 상징성, 자금조달, 유통주식수 증가 제한 등으로 주가에 긍정적입니다.


같은 유상증자라도 배정방식에 따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기도, 악재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유상증자라고 해서 지레 겁먹지 말고 공시를 꼼꼼히 살펴 보는 습관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투자 의사결정에 있어 도움이 되실 겁니다.



편집자주[주린이가이드]는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의 똑똑한 투자 길라잡이입니다. 주린이들에게 낯선 주식 이야기를 친절하고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