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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코스피, 2년만에 최저치…끝모를 바닥에 개인 투매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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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일 오전 9시52분 2134.77을 기록하면서 2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코스닥 지수도 개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끝 모를 바닥에 개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 우위를 보여 투매 공포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61.11에서 하락 출발한 후 장 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연저점인 2143선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도 추가 하락하며 2134까지 미끄러졌다. 이는 2017년 4월4일(2134.88)과 2020년 6월26일(2134.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도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53분 코스닥 지수는 661.65를 기록했다.

개인의 매도가 낙폭을 키웠다. 오전 10시48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272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매수로 전환 이 시각 현재 41억원가량 매수 우위다. 기관도 2200억원가량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326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도 751억원가량 팔고 있다. 외국인만 751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세다.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가 모두 1% 넘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섬유의복이 4%대 급락 중이다. 비금속광물과 기계, 운수장비도 2%대에서 내리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급락 여파가 크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 하락한 2만9225.6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1% 내린 3640.47을 기록했다. 연중 최저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84% 급락한 1만737.5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35% 떨어진 1674.93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과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예상보다 굳건한 고용 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정책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휘청이면서 국내 관련주도 부진하다. 마이크로소프트(-1.48%), 아마존(-2.72%), 테슬라(-6.81%), 엔비디아(-4.05%) 등의 주가가 큰 폭 내렸으며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지수 내 기업 가운데 거의 5분의 1이 이날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1800원까지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8만400원까지 밀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 미국 금리 하락, 악재 선반영 인식 등 상방 요인은 존재하나, 긴축 발 미국 증시 급락, 국내 개인의 신용 반대매매 물량 등 기존 하방 요인들로 인해 하락 출발하고, 미국 주요 반도체 및 소비재 기업의 시간외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은 국내 관련 주들의 투자심리를 제약시킬 것"이라고 짚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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