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대면 회의로 개최한 사장단 워크숍
중장기 관점에서 미래준비를 위한 경영전략 논의

구광모 회장 "어려운 환경에 끌려가면 안돼...미래고객 관점에서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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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철저히 미래고객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회의로 개최한 사장단 워크숍에서 던진 화두는 '미래준비'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악재를 마주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미래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위기 인식이 깔려 있다.

30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하루를 꽉 채운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중장기 관점에서 미래준비를 위한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구 회장 주재로 열린 워크숍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이 이번처럼 한 공간에 모두 모여 머리를 맞댄 것은 2019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구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미래준비를 위한 실행 전략으로 철저히 미래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 나가기로 했다. 구 회장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며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다가올 미래 모습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미래고객이 누구이고, 정말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에 대해 우리는 어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인지 수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이 미래준비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가 만들어 낼 고객경험, 상품, 솔루션, 브랜드 등이 고객에게 얼마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우리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이 '미래준비'에 힘을 주면서 주목하고 있는 미래먹거리는 친환경 사업(클린테크),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등이다. 한때 주요 사업으로 LG를 성장시켰지만 급변한 환경으로 동력을 잃은 스마트폰, 태양광 사업을 과감히 접고 신성장 동력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집중하고 있는 미래먹거리들이다.


LG는 기존의 석유화학 사업을 친환경 클린테크 중심의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으며 초거대 AI 개발에 1100억원 투자를 결정하는 등 AI 사업에 대한 전사적 역량 투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LG 최고경영진은 그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축한 사업기반을 토대로 5년, 10년 후의 미래 포트폴리오 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주재우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와 탈레스 S. 테이세이라 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가 각각 고객경험 혁신에 대한 본질적 이해와 설계 방안, 고객가치 실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도 펼쳐졌다. 경영진은 이를 바탕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고객 가치 기반의 혁신 활동 결과에 대해 점검하고, 고객이 체감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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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진행된 분임토의를 통해서는 미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 방향성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별도 세션을 마련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방안 논의도 진행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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