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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5%까지 뛰었다"

최종수정 2022.09.30 08:37 기사입력 2022.09.30 06:10

우리은행 'WON 기업정기예금'
1년 4.92% 2년 5.03%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채권 시장금리 반영
예대금리차 공시 의식해 은행이 예금금리 높인 영향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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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5%에 도달했다. 고공행진 하는 채권 시장금리가 반영된 것과 더불어 예대금리차 공시를 의식해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높은 영향도 있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WON 기업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1년 기준으로 4.92%였다. 20개월 이상부터는 5.00%를 넘어갔다. 이 상품의 최고금리는 5.03%인데 2년짜리부터 적용된다. 법인·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상품으로,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50억원 이하까지 가능하다. 개인사업자 등록증만 있으면 별다른 조건 없이 이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1금융권에서 금리 5% 정기예금 상품이 등장하자 개인사업자 사이에선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최근 금융채 금리가 크게 뛰자, 시장금리 영향을 바로 받는 정기예금의 금리도 날마다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도 4%에 육박했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우대조건 없이 4.35%,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은 4.15%, 국민은행의 공동구매 정기예금은 4.2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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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예금하는 입장에선 금리가 오르는 게 반갑지만, 예금할 여윳돈이 없는 대출자 입장에선 예금금리가 오르는게 무섭다. 예금 금리 인상이 대출금리를 밀어 올리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금금리가 올라간 만큼,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산출 근거가 되는 코픽스(COFIX)에 충격이 전가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뛰는 구조다. '기준금리 인상 → 예·적금 금리 상승 → 코픽스 상승 → 대출금리 상승'이라는 쳇바퀴가 돌아가고 있다.


예금금리가 뛰는 만큼 대출금리도 상승 중이다. 29일 기준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주담대 혼합형 금리 상단 기준으로 하나은행(5.859~7.159%)과 NH농협(5.24~7.04%)이 7%대에 진입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6개월 기준으로, 우리은행은 5.91~6.81%를, KB국민은행의 경우 5.77~6.77%로 7% 선까지 거의 다다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0월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예금금리도 추가 상승할 테지만, 연말에 대출금리 역시 주담대는 8%, 신용대출은 7%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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