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5%까지 뛰었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우리은행 'WON 기업정기예금'
1년 4.92% 2년 5.03%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채권 시장금리 반영
예대금리차 공시 의식해 은행이 예금금리 높인 영향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5%에 도달했다. 고공행진 하는 채권 시장금리가 반영된 것과 더불어 예대금리차 공시를 의식해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높은 영향도 있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WON 기업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1년 기준으로 4.92%였다. 20개월 이상부터는 5.00%를 넘어갔다. 이 상품의 최고금리는 5.03%인데 2년짜리부터 적용된다. 법인·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상품으로,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50억원 이하까지 가능하다. 개인사업자 등록증만 있으면 별다른 조건 없이 이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1금융권에서 금리 5% 정기예금 상품이 등장하자 개인사업자 사이에선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최근 금융채 금리가 크게 뛰자, 시장금리 영향을 바로 받는 정기예금의 금리도 날마다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도 4%에 육박했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우대조건 없이 4.35%,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은 4.15%, 국민은행의 공동구매 정기예금은 4.20% 수준이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5%까지 뛰었다" 원본보기 아이콘


당장 예금하는 입장에선 금리가 오르는 게 반갑지만, 예금할 여윳돈이 없는 대출자 입장에선 예금금리가 오르는게 무섭다. 예금 금리 인상이 대출금리를 밀어 올리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금금리가 올라간 만큼,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산출 근거가 되는 코픽스(COFIX)에 충격이 전가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뛰는 구조다. '기준금리 인상 → 예·적금 금리 상승 → 코픽스 상승 → 대출금리 상승'이라는 쳇바퀴가 돌아가고 있다.


예금금리가 뛰는 만큼 대출금리도 상승 중이다. 29일 기준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주담대 혼합형 금리 상단 기준으로 하나은행(5.859~7.159%)과 NH농협(5.24~7.04%)이 7%대에 진입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6개월 기준으로, 우리은행은 5.91~6.81%를, KB국민은행의 경우 5.77~6.77%로 7% 선까지 거의 다다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0월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예금금리도 추가 상승할 테지만, 연말에 대출금리 역시 주담대는 8%, 신용대출은 7%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