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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국세수입 41조 증가…증시 위축에 증권거래세 2.6조 ↓

최종수정 2022.09.29 10:34 기사입력 2022.09.29 10:00

기재부, '8월 국세수입 현황' 발표
법인세·소득세 늘고, 교통세·증권거래세 줄어

[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올해 들어 8월까지 세금이 289조원 걷혔다. 1년 전과 비교해 41조원 증가했다. 지난해와 올 상반기 기업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가 크게 늘었고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도 많이 걷혔다. 반면 미국의 통화 긴축으로 인한 금융 시장 위축 등으로 증권거래세는 급감했다.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이 같은 세수 호황이 내년에도 이어지긴 어려울 전망이다.


29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8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했다.

올 1~8월 누계 국세수입은 28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41조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 수입이 1~8월 8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4% 급증했다.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2% 불어난 106조8000억원,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54조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법인세 증가로 이어졌다.


소득세수는 경기·고용회복에 따른 취업자 수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1조9000억원) 늘어난 9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수는 2021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월 평균 1555만명으로 전년 동기(1474만명)와 비교해 5.5%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소비·수입 증가에 따라 같은 기간 7.7%(4조2000억원) 늘어난 5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로 33.6%(3조9000억원) 급감한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시장 위축으로 인해 증권거래세도 35.9%(2조6000억원) 줄어든 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까지 세수 진도율은 72.9%다. 연간 국세 수입 예상액 396조6498억원(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중 이만큼이 지금까지 걷혔다는 뜻이다. 최근 5년간 평균 진도율 대비 1.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고강도 통화 긴축과 이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 위축으로 내년 국세 수입은 400조4570억원으로 올해 보다 1%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란 게 기재부의 관측이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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