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력 차기총리' 왕양, 중국이슬람협회 지도부 만나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중국 공산당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왕양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중국이슬람협회의 새로운 지도부를 만났다.
21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왕 주석은 전날 이슬람협회의 새 지도부 일원을 만나 시진핑 국가주석의 종교사업과 그 기본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제11차 이슬람 전국대표대회가 열렸으며, 이를 통해 양밍파 협회장이 재선됐다.
이슬람교는 불교, 도교, 개신교, 천주교와 함께 중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5대 종교 중 하나다. 이슬람교협회는 중국 내 최고 이슬람교 기구로 꼽힌다. 왕 주석은 이 자리에서 "당과 정부의 결정을 잘 실천하고, 이슬람계와 당을 단결토록 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 실현에 이바지해야 한다"면서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는 중국몽에도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협회의 정치적 방향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이슬람협회는 언제나 올바른 정치 방향을 견지해야 할 것"이라면서 "당의 지도와 입장을 따르는 데 있어서는 모호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슬람교의 중국화를 추진하고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선도해달라"면서 "경전의 해석 등 제반 사업을 통해 중국의 문화 및 공산당, 특색사회주의에 대한 공감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슬람교도들은 중국의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 논란의 핵심에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과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해 감금·학대가 자행되고 있다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문제제기를 강력 부인하고, 수감시설로 지적된 곳은 테러와 극단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직업교육훈련센터(VETC)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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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충칭시와 광둥성 총서기를 지냈고, 국무원 산업 부총리를 맡았던 왕양 주석은 리커창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1955년생으로 올해 67세이기 때문에 1953년생인 시 주석과 나이가 비슷해 후계자로 거론되기 어렵다는 점도 발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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