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정책 강조한 주호영 "연금특위원장 계속 맡겠다"
첫 원내대책회의 주재
"민생 이슈 국민에 잘 전달 안 돼"
"민주, 조문 외교 대통령 비판 우려"
원내대표단 유임…25일 고위당정
민주 "연금특위원장 병행 의구심"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나주석 기자, 권현지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20일 "여러 차례 당정을 개최하고 100대 과제를 발표하는 등 민생 이슈 주도를 위해 노력했지만 국민에게 전달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상임위 간사들을 중심으로 정책 내용뿐만 아니라 어떻게 국민에게 제대로 알릴지 고민하고, 기자회견 등 여러 방법으로 정책을 효과적으로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생’과 ‘정책’을 첫 일성으로 강조하며 이 같이 당부했다. 당을 시급하게 안정하기 위해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오는 25일 취임 후 첫 고위당정을 통해 민생 챙기기 윤곽이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예산을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민생은 정책과 예산에서 나온다"며 "상임위원장이나 간사들이 중요 정책 현안과 예산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국정을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첫날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에서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문을 취소당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장례 조문을 하기 위해 간 대통령에게 도를 넘는 근거 없는 비판하는 게 우려스럽다"며 "대통령 외교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 텐데 대한민국 대표 선수에 대한 응원과 예의를 지켜주길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정책위의장 등 원내대표단은 유임됐다. 그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구성한 원내대표단이 원래 1년으로 (임기가) 예정돼 있었고 지금은 정기국회 기간"이라면서 "약간의 조정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원칙적으로 원내대표단을 모두 모셔서 함께 하려고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연금개혁특위 위원장을 계속 맡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연금개혁은 지속적으로 오랜 기간 이뤄져야 할 과제"라며 "전문성과 의지를 가진 의원들이 오래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위원장을 경험한 적이 있어 이번 위원장 자리를 맡았다"며 "가급적 시간을 아껴서라도 연금특위를 같이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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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에서는 그러나 주 원내대표가 연금특위 위원장을 병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야당 보건복지위원은 "두 업무를 병행하는 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연금개혁특위 간사를 맡은 김성주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가 책임감을 갖고 국민들의 노후소득보장강화를 위한 연금특위에 참여하겠다는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바쁜 시간을 쪼개서 하는게 아니라 원내대표의 중요 추진과제에 포함시켜서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노조 시민단체 등과 ‘노후보장성 강화를 위한 연금제도개선 방안 간담회’를 열어 연금개혁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등 자체 활동을 이어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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