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되며 수요 급증…비즈니스석 가격 2배↑
연료값 상승도 영향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비즈니스석 항공권 가격이 급등해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비즈니스석 항공권 가격이 급등해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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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비즈니스석 항공권 가격이 약 2배 급등하면서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비용 부담으로 인해 기업들이 비즈니스 출장을 자제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기업 출장 시장의 회복도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비즈니스 좌석이 있는 최장 노선인 뉴욕~시드니의 경우 비즈니스 왕복 요금이 2만달러(약 2786만원)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의 약 2배가량 급등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제한됐던 여행 관련 조치가 완화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항공사들은 항공기 재가동과 직원 복귀 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연료 가격 오르면서 항공권 요금 인상에 영향을 끼쳤다.


기업 출장 전문여행사 CWT의 닉 보너키스 부사장은 "확실히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고 있다"면서도 "어느 순간이 되면 기업들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CWT와 세계업무여행협회(GBTA)는 올해 비즈니스 좌석 요금은 45% 상승하고, 내년에도 6.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출장 관리회사 트립액션즈에 따르면 1월~8월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즈니스 좌석 요금은 52% 치솟아 이코노미·프리미엄 이코노미 요금 상승률을 앞섰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 출장 시장에도 먹구름이 꼈다. 비즈니스 출장은 항공 승객의 12%에 불과하지만, 이익의 7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영상 회의가 비즈니스 출장을 대체한 것도 문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2020년 말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출장이 5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호주 콴타스 항공의 앨런 조이스 최고경영자(CEO)는 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실제 코로나19 기간 비즈니스 출장을 줌(ZOOM) 등 영상 회의가 대체하게 되고,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면서 비즈니스 출장을 자제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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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TA는 1조4000억달러(약 1950조원)에 달하는 기업 출장 산업이 2026년이 돼야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협회의 당초 예상보다 2년가량 늦은 것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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