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
소비자들 생활비 부담 가중
대형마트·편의점, 초저가 상품 잇달아 내놔

고물가 속에 대형마트의 '초저가 치킨' 판매 경쟁이 계속되는 지난 8월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 치킨 가격표가 붙어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고물가 속에 대형마트의 '초저가 치킨' 판매 경쟁이 계속되는 지난 8월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 치킨 가격표가 붙어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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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라면과 김치, 가공식품 등 서민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인상돼 소비자들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자, 대형마트·편의점들은 이들을 겨냥해 최저가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원재료 가격 인상 여파로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고 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5.7%로 6월 6.0%, 7월 6.3%의 6%대에서 내려왔다. 가공식품은 전년 대비 8.4%, 농·축·수산물은 7.0%, 농산물은 10.4% 상승했고, 특히 채소류는 27.9% 급등했다.

상황이 이렇자 대형마트들은 초저가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고물가 시대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동시에 유입 고객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 7월부터 우유 김치 등 가공식품 17개, 계란 양파 등 신선식품 7개 등 생필품군을 대형마트와 쿠팡 등과 비교해 업계 최저가로 공급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핵심 상품을 선정하고, 대형마트의 온라인몰 가격과 비교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AI 최저가격제'를 시작했다. 롯데마트도 생필품 500여 품목에 대해 매주 실시간으로 가격 수준을 평가해 판매가를 조정한다.

편의점 업계가 초저가 자체브랜드(PB)와 가격을 낮춘 소포장 채소 판매로 고물가 대응에 나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편의점 업계가 초저가 자체브랜드(PB)와 가격을 낮춘 소포장 채소 판매로 고물가 대응에 나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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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물가가 너무 거칠게 올라가네요.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속수무책입니다"라며 "고물가로 장보기가 무서워졌어요.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거 같은데 걱정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제 할인혜택만 찾아 장보기 할 거 같아요. 번거로워도 가격을 따져보며 꼭 필요한 것만 사야 될 거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편의점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대형마트 뿐 아니라 편의점도 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다. CU는 '헤이루 득템' 시리즈로 초저가 즉석밥, 라면, 김치, 계란, 우유 등을 선보이며 매출이 증가 추세다. 비엔나득템 제품의 매출(9월1일∼14일 기준)은 전월 동기 대비 416.9%, 미용티슈득템 56.3%, 김치득템 30.8%, 쌀밥득템 18.0%, 라면득템16.6%로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굿민프로젝트'를 내놓고, 일반 상품 가격 대비 10~15%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달걀과 두부, 콩나물, 삼겹살 등은 매출 1위, 대패 삼겹살은 2위를 기록하면서 9월1일~14일 기준 매출은 7월 동기간 대비 85% 급등했다.


GS25도 가격을 낮추고 중량을 늘린 '실속시리즈'를 선보였다. 또 GS더프레시의 초저가 PB '리얼프라이스'의 키친타월과 화장지 등을 편의점에서 판매해 매출이 최대 8.5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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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라면 등 식품 가격이 인상되는 움직임에 대해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점검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안정을 위한 협의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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