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퍼지는 BA.4.6 변이…재유행 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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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BA.4.6 변이가 증가하고 있어 또 다른 세계적 재유행의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에 따르면 BA.4.6은 BA.4에서 재분류된 변이로, 전 세계적 우세종인 BA.5와 7개의 아미노산에서 차이가 있다. BA.4.6은 대부분 BA.4와 유사하지만 스파이크 단백질 ‘R346T’에 돌연변이가 있는데, 다른 변이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 부위는 면역 회피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일부 해외 연구에서도 BA.4.6이 면역 회피력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북경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BA.4.6이 BA.5보다 면역 체계를 더 잘 회피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UKHSA도 주간 보고서에서 초기 추정 결과 BA.4.6이 BA.5보다 6.55% 적응력 이점(fitness advantage)이 있어 더 빨리 복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A.4.6은 최근 미국에서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7일 기준 일주일간 미국 내 변이 검출률을 집계한 결과, BA.4.6은 10.3% 검출되며 우세종인 BA.5(84.8%) 바로 다음을 차지했다. 미국에서 BA.4.6 검출률은 8월20일 7.7% →9월3일 8.5%→9월10일 9.4%로 매주 증가했다.

영국 당국도 BA.4.6 검출률이 늘며 이 변이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에 따르면 지난달 14~20일 일주일 동안 BA.4.6은 3.31% 검출됐고, 이달 6일 기준으로는 누적 1697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도 이미 BA.4.6이 들어왔지만, 미국처럼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지난 7월7일 최초로 검출된 이후 7월 11건, 8월 8건, 9월 5건으로 총 24건이 확인됐다. 이중 국내 감염이 3건, 해외 유입이 21건이다. 이달 첫째 주 BA.4.6 검출률은 0.1%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재유행은 완연한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당국은 재유행의 변수로 ‘새 변이’를 꼽았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5일 “추석 연휴 중 대면 접촉의 증가로 단기적으로는 유행 감소세가 정체되거나 일시적인 증가를 보일 수 있지만,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큰 변화가 없다면 장기적으로는 감소 경향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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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국내에서 BA.4.6이 우세화될 가능성에 대해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BA.5가 우세한 미국에서 BA.4.6이 유일무이하게 늘고 있다"면서 "아직 (BA.4.6의) 면역 회피력, 전파력에 대한 연구는 많이 안 돼 있지만, 미국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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