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한·호주 광물기업 라운드테이블'
국내 배터리 업계, 공급망 협력 방안 논의

호주 광물기업 BHP 근로자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호주 광물기업 BHP 근로자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희토류·리튬 등을 생산, 가공하는 호주 주요 광물 기업들이 다음 달 한국을 찾아 국내 배터리 업계 등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광물 생산·수요 기업들이 직접 한자리에 모이는 건 처음으로, 이번 회동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제외 문제의 출구전략으로도 주목된다.


19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2일 ‘한·호주 광물·소재기업 라운드테이블’(가칭)을 서울 광화문 인근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현재 국내 기업들과 협력관계에 있는 호주 희토류 생산 글로벌 기업인 라이너스와 채광 및 금속가공 기업인 리오틴토, 리튬 생산 전문기업인 오스트레일리안마인즈 등 1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에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중견 소재기업 등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4면

산업부가 양국 기업 간 공급망 협력 지원에 나선 건 반도체와 배터리 등 미래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한 안정적인 소재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호주는 한국이 지정한 6대 핵심광물 중 리튬, 니켈, 코발트의 매장량은 세계 2위, 희토류 매장량은 세계 6위에 달하는 자원 강국이다. 산업계는 호주를 통한 핵심소재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중국 중심의 수입선을 다변화시켜 글로벌 원자재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AD

미국 의회를 통과한 인플레 감축법 대응책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인플레 감축법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받기 위해선 내년부터 배터리 원재료인 핵심 광물과 부품을 ‘북미 지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명시하고 있다. 호주는 미국과 FTA 체결국으로 향후 리튬, 희토류 등 인플레 감축법이 요구하는 원자재 조달 조건을 충족하는 주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