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가연구사업 연구자 인당 연구비 3.6억…여성은 감소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총 집행액이 늘어나며 연구 책임자 1인당 연구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연구책임자 수도 늘었지만 1인당 연구비는 줄어들어 평균 연구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분석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집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총 집행액은 26조5791억원(1181개 사업·7만 4745개 세부과제)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3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4% 늘었다. 연구비 구간별로는 5000만 원 이상~1억 원 미만(24.7%, 1만8483건)의 비중이 가장 크며, 1억 원 이상~2억 원 미만(20.6%·1만5429건), 3000만 원 미만(14.1%·1만53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2억원 이상의 세부 과제 수행 비중은 증가하고 5000만원 미만의 비중은 감소했다.
연구책임자는 총 4만9025명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4.9% 늘었다. 이 중 남성과 여성의 비중은 각각 82.3%, 17.7%다. 여성 비중은 2017년 16.1%에서 지난해 17.7%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활성화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 등에 따라 증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성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는 오히려 줄었다.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는 전년 대비 8.2%(3300만원) 증가한 4억3000만원이다. 과학기술 분야의 세부 과제 총 집행액은 13.8% 증가한 데 비해, 연구책임자는 4.5% 증가함에 따라 연구책임자당 연구비는 늘었다고 평가원은 분석했다. 성별 연구책임자당 연구비는 남성 4억7600만원, 여성 2억1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남성이 4200만원 증가한 데 반해 여성은 800만원 감소했다. 연구 책임자의 전체 평균연령은 47.7세다. 남성 48.6세, 여성 43.5세이다. 연령별로 보면 41~50세가 전체의 38.6% 수준이다.
연구 수행 주체별로는 출연(연)이 9조6058억원으로, 전체의 36.1%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학(6조 3317억 원·23.8%), 중소기업(4조 9721억 원·18.7%) 등의 순이다. 다만 출연 및 대학, 대기업 비중은 줄어든 데 반해 중소기업은 늘었다.
국가과학 기술표준분류 연구 분야별 집행 규모는 기계(17.4%), 정보·통신(11.2%), 전기·전자(10.1%), 보건·의료(9.6%) 등의 순이었다. 중점과학 기술별 집행 규모는 생명?보건의료가 2조 8880억 원으로 전체의 18.2%를 차지했다.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는 2조8411억원(17.9%)이, 에너지·자원 분야는 2조 856억 원(13.2%)이 집행됐다.
국가과학 기술표준분류 적용 분야별로 보면 공공분야와 산업 분야 집행액은 각각 17조2894억원(65.0%), 9조2896억원(35.0%)이다. 공공분야에서는 국방(4조1229억원)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다. 2019년부터 산업 분야의 집행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했다. 농업·임업 및 어업(1조 2,354억 원·13.3%),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조1774억 원·12.7%), 전기 및 기계장비 제조업(1조 305억 원·11.1%) 등이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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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집행 비중 상위 3개 지역은 대전광역시(6조 8208억 원·28.2%)와 서울특별시(4조 8767억 원·20.1%), 경기도(2조8082억 원·11.6%)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대전을 제외하면, 경상남도(1조 9628억 원·8.1%)가 가장 많으며 부산(1조 2억 원·4.1%), 전라북도(9296억 원·3.8%)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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