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美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공동 설문 "美 기준금리 4~5%선에서 정점"
"기준금리 인하 빨라야 2024년…NBER 내년 상반기 美 경기침체 선언할것"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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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경제학자 다수는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기준금리를 4%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에 4%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사실은 파이낸셜 타임스와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의 연구센터 IGM이 경제학자 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장기간 고금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Fed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4% 이상으로 올리지 않으면 물가 통제에 실패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3분의 1을 넘었다.

응답자 중 66%는 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4~5%선에서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18%는 그 이상으로 미국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 명은 미국 기준금리가 6~7%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3~4% 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응답률은 14%에 그쳤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에릭 스완슨 교수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5~6%선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하며 "Fed가 경기 둔화를 원한다면 기준금리를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근원 물가는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 항목을 제외한 물가를 뜻한다. Fed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2%를 목표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데 7월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4.6%를 기록했다.


경제학자들은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내년 말에도 3.5%까지 하락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Fed의 통화정책 목표를 웃도는 고물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 본 셈이다. 2024년 근원 PCE 물가 안정 여부와 관련해 약 3분의 1은 2024년에도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3%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고 또 다른 27%는 3%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FT는 물가 하락은 고물가가 경기 둔화로 이어지면서 물가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시각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중 68%는 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빨라야 2024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응답도 25%를 차지했다.


경기 침체와 관련해서는 미국 경제의 침체 여부를 공식판단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내년에 경기 침체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이 70%에 육박했다. 그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침체 기간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2~3개 분기를 예상했지만 1년 이상일 것이라는 응답률도 2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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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은 최고 5~6%까지 오를 것이라는 응답률이 57%로 가장 많았다. 6%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는 응답률도 30%였는데 1명은 9%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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