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미국 국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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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미국 등 서방과 핵협상 중인 이란이 미국의 현실적인 결정이 있다면 빠른 합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이란 정부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전날 나이지리아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미국이 현실주의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핵협상은 금방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협상에서 핵심 이견으로 꼽힌 이란 내 미신고 장소 핵물질 문제와 관련해서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정치적으로 접근하기보다 기술적으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IAEA는 이란이 미확인 장소 3곳의 핵물질 검출과 관련해 신뢰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며 이를 규탄하는 이사회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미신고 지역 핵물질 문제는 IAEA와 이란의 주요 현안이었다. 이란은 IAEA가 이들 지역에 대한 조사를 철회해야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란은 협상장을 떠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강하고 지속가능한 핵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은 핵협상 최근 상황과 관련해 이란의 협상 의지가 의심된다며 날을 세웠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2일 IAEA 의사회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핵합의를 복원하기 위한 협상에서 이란은 의지 있는 파트너가 아니다"라며 비난했다. 최근 이란과 미국은 핵협상과 관련한 유럽연합(EU)의 최종 중재안에 대한 의견을 서로 주고받았다. 하지만 양측은 미신고 지역 핵물질 문제 등 핵심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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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JCPOA가 복원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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