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PI 후폭풍'에 아시아 증시도 흔들…홍콩 항셍 -2.48%↓
일본 시민들이 14일 오전 닛케이225지수를 보여주는 도쿄의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하루 120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2년 만에 최대치로 폭락했고, 이 영향으로 일본 증시 또한 80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장기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뉴욕증시가 2년여 만에 최대로 떨어진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14일 마감한 아시아 증시와 통화가치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1만8847.10으로 전일 종가 보다 -479.76포인트(-2.48%) 떨어진 채 마감됐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0.80%), 선전성분지수(-1.14%)등 중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225)는 전날보다 2.78%, 한국 코스피는 1.56% 각각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대만 자취안지수(-1.59%)와 호주 S&P/ASX 200지수(-2.58%)까지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2%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국가의 통화 가치도 크게 흔들렸다. 최근 약 24년 만에 처음으로 144엔대로 올라선 일본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 초반 144.96엔까지 치솟아 145엔선을 위협했다. 원·달러 환율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395.5원까지 뛰어올랐다가 139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돌파한 것은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위험회피 흐름에 가상화폐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14% 떨어진 2만237.20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이더리움은 6.5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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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3일(현지 시각)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3%, 전월보다 0.1% 올라 시장의 전망치인 8.0%, -0.1%를 상회했다. 당초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이리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이를 무너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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