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국가 대선후보에 직접 자금 전달
美 국무부 "선거개입은 주권에 대한 공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정보당국이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이후 8년간 20여개국 정치권에 우리 돈 4000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지원했으며, 선거에 개입해왔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외적 입지가 좁아지면서 앞으로 각국의 친러정권 수립을 돕기 위한 불법 선거개입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는 기밀해제된 정보 공개를 통해 러시아가 2014년 이후 지난 8년간 20여개국의 정당과 유력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최소 3억달러(약 4170억원) 이상의 정치후원금을 지급해왔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측은 "이는 최소한의 추산이며, 이외 감지되지 않은 방식으로 추가적 지원이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금이나 가상화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후원해왔으며,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주재하는 러시아 대사를 통해 해당 국가 대선후보에게 직접 수백만달러의 자금이 전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국영기업, 민간기업을 통한 우회적인 자금지원도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미 당국은 러시아로부터 정치자금 후원을 받은 나라와 정치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정계가 받은 러시아 자금에 대한 내용도 이번 정보공개에서는 빠졌다.

AD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해당 조사결과는 미 정보당국의 조사에 따른 것"이라며 "여러 나라에 걸친 러시아의 선거개입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먹는 주권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