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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도는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장중 폭락하고 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의 장중 낙폭은 13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날 오후 3시41분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305.14포인트(4.03%) 떨어진 3만1078.6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9.44포인트(4.37%) 낮은 3930.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39.20포인트(5.21%) 하락한 1만1628.70에 움직이고 있다.

이대로 마감할 경우 뉴욕증시는 지난 5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하게 된다. 경제매체 CNBC는 "최근 랠리의 대부분을 반납했다"며 "S&P500이 3700아래로 떨어졌던 6월 중순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UBS의 아트 캐신은 CNBC에 출연해 "6월 저점으로 돌아가 다시 시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올라 시장 예상치인 8.0%를 훨씬 웃돌았다. 전월대비로도 0.1% 상승해 시장의 하락 전망이 깨졌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3%, 전월 대비 0.6% 올랐다. 이 또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수준이다.


모건스탠리 글로벌투자연구소의 마이크 로웬가르트는 "오늘 CPI는 인플레이션이 회복될때까지 우리가 가야할 긴 여정을 확실하게 상기시켜준다"며 "하강궤도에 있다는 희망적인 기대는 시기상조였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가 하락에도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확인되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에도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일각에선 1%포인트 인상 전망도 제기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9월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66% 반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80%선에서 60%선까지 밀렸다. 대신 전날 0%였던 금리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이날 오전 18%, 오후 34%까지 치솟았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Fed의 고강도 긴축 드라이브가 더 거세질 것이란 관측이 높아진 것이다.


이날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뉴욕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즉각 3.78%선으로 치솟으며 2007년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3.44%선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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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매트 페론 리서치 디렉터는 "CPI보고서가 증시에 명백하게 부정적이었다"며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높게 확인되면서 금리 인상을 통한 Fed의 압박이 지속될 것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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