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생산거점 멕시코 공장 방문

복권 후 첫 해외출장
케라타로 가전 공장 하만 공장 등

이후 英 방문 예정
M&A 후보 ARM 등
인수 가능성 살펴볼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찾아 생산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찾아 생산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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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19,0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2.10% 거래량 16,752,132 전일가 214,5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사상 최고치로 마감…6400선 근접 "드디어 나오네"…삼전·하닉 2배 레버리지 ETF, 내달 22일 상장 코스피, 사상 최고가 경신…외인·기관이 끌었다 부회장이 광복절 특별 복권 이후 첫 해외 출장지로 멕시코를 방문한 가운데 글로벌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받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 자격으로 출국길에 올랐지만 해외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고 인수합병(M&A) 접촉을 이어가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이번 해외 출장의 M&A 성과가 회장 취임과 함께 발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삼성전자 및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9일과 10일(현지시간) 멕시코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각각 방문해 사업장을 둘러봤다. 이 부회장이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8일에는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삼성전자의 멕시코 현지 사업 현황 등을 설명하고, 삼성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당초 이 부회장의 복권 후 첫 해외 출장지로 미국이나 영국이 거론됐다. 예상과 달리 멕시코가 낙점된 것은 미주 지역사업을 다지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멕시코는 미국과 가까워 북미 지역 가전 생산 거점으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또한 멕시코에는 삼성이 인수한 하만 생산 공장도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에 하만 멕시코 공장도 방문했다.

중남미에 이어 이 부회장은 영국 등 유럽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는 삼성전자 유럽 총괄 조직과 함께 케임브리지와 런던에 각각 인공지능(AI) 연구센터와 유럽 디자인연구소가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M&A) 후보로 언급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ARM(암)도 영국에 있어 이번 출장길에 인수 가능성 등을 살펴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아울러 이달 중순 유엔 총회 기간에는 부산엑스포 홍보 차원에서 미국을 방문해 현지 인수 후보 기업들을 둘러볼 가능성도 거론된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이번 해외 출장을 현지 사업 현황 점검 및 내부 결속 다지기 차원과 함께 M&A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출장 이후 M&A에 대한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M&A 후보군으로는 ARM을 비롯 독일 자동차·산업·전력 시스템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네덜란드의 'NXP' 등이 거론된다. 이 부회장이 복권 이전인 지난 6월 직접 네덜란드로 날아가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업체 ASML에 장비 공급 협조를 구한 사실 등을 고려하면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딜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사면 이후 이 부회장의 국내외 행보가 눈에 띄게 속도를 내고 있다"며 "사업 점검은 물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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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는 삼성이 세계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 고(故)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후 30년째되는 해다. 이 부회장의 행보에 관해 '뉴 삼성'이라는 표현이 따라붙는 이유다. 삼성 그룹의 조직 및 지배구조 개편, 본인 회장 승진, 450조원 투자 집행, 안보 이슈인 '칩4'(Chip4·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 여러 난제를 풀어야 하는 이 부회장 입장에선 묵직한 성과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란 게 재계의 중론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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