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알트코인 대장 격인 이더리움에 투자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전환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알고리즘을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블록체인 시스템 전환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작업증명은 컴퓨터 연산 처리를 통해 블록체인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는, 즉 채굴을 통해 코인을 보상으로 받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지분증명은 블록체인에 보유 가상화폐를 맡겨 검증과 생성에 참여한 대가로 코인을 받는 것을 뜻한다.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탄소 배출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오는 20일 안에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그레이드가 다가오자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갈수록 높아지는 채굴 난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머지 업그레이드는 부족한 확장성을 채워줄 수 있다.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자 가격도 오름세를 탔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1% 넘게 상승했다. 지난 7월 초 대비로는 60% 가까이 급등했다. 시장의 예상처럼 머지 업그레이드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이더리움과 관련 가상화폐의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머지 업그레이드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내년부턴 다음 단계인 서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샤딩 도입이 예정됐다. 샤딩은 데이터를 쪼개 샤드 체인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의미하는데 이더리움의 처리 데이터 수를 늘리고 거래 속도·확장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이를 거부하는 세력도 존재한다. 그 결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하드포크해 작업증명 방식의 'ETHW(가칭)'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나온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에서 새 화폐가 갈라져 나오는 과정을 의미한다.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는 ETHW를 상장하겠다고 했고 바이낸스 등은 상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AD

그러나 하드포크에도 ETHW보단 기존의 이더리움클래식이 더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더리움클래식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더 다오(The DAO)' 해킹 사태 이후 등장했다. 해킹으로 인해 개발자들은 하드포크를 통해 블록체인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블록체인이 현재의 이더리움이고 이에 반대해 기존 체인을 유지한 것이 이더리움클래식이다. 이더리움클래식은 지분증명 방식을 지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7월 "지분증명 방식을 선호한다면 이더리움클래식으로의 이동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훌륭한 체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