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IPO 추진하는 폭스바겐그룹…전기차 전환 가속화할 것"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시장에서 바라보는 포르쉐의 기업가치는 600~850억유로(82~116조원)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폭스바겐 경영진과 이사회는 포르쉐의 IPO 계획을 공식화했다. 현재 폭스바겐이 100% 보유 중인 포르쉐 지분을 보통주와 우선주로 절반씩 분할하고, 우선주의 25%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 이르면 9월 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포르쉐 지분 25%에 한 주를 더한 주식을 그룹 지주회사인 '포르쉐 SE'에 매각하는 방안을 승인해 그룹 오너 가문인 포르쉐·피에히 가문의 포르쉐 지배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유럽 시장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전망치 상단에서 기업가치가 형성될 경우 독일 역대 최대 IPO이자 1999년 이후 유럽 최대 IPO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포르쉐가 카이엔, 마칸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고급차 브랜드 중 SUV 비중을 가장 높게 끌어올렸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고급차 시장의 꾸준한 성장도 포르쉐의 성공 요인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고급차 판매량은 코로나19 대유행 첫해를 제외하고 12년째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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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IPO가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환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폭스바겐은 포르쉐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유입자금의 49%를 2023년 초 특별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재원으로 쓸 계획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전기차 개발에 520억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르쉐가 현재 논의되는 수준의 기업가치로 상장되면 단숨에 글로벌 자동차 회사 중 시가총액 5위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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