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치'(破七)가 뭐죠?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7위안을 위협하고 있다. '포치'(破七) 즉 1달러=7위안'이 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현실화하더라도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0일 FN가이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중국 주식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포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이는 중국 자체의 문제가 아니며 시장이 이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포치는 미·중 관세전쟁이 불거졌던 2019년과 다르다"라며 "완화적인 정책으로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포치에 베팅하는 시장 움직임은 두드러지지 않는 가운데 인민은행은 직접 개입을 선택해 극단적인 변동성 대응을 위한 중국 정부의 액션이 구체화할수록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방 압력을 고민하기보다 정부 부양 의지와 반등 추세에 대한 신뢰를 높일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조적 성장주 중심(전기차, 신재생, 반도체, 빅테크)의 포트폴리오 선호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과거 사례와 비교해보면 인민은행이 고시 환율을 7 이상으로 발표한 2019년 8월은 미·중 관세전쟁이 극에 달했던 시점이다. 중국은 공격적으로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며 가격경쟁력 유지를 도모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는 양국의 인위적인 대립보다는 미국 달러지수 급등이 초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경기회복 가속화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사 CEO들은 '중국 부동산 시장은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61%로 8월 하순부터 저점 확인을 시도했다. 장단기 금리차는 34bp에서 44bp로 확대됐다.
한편 글로벌 주요국들의 수입물가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은 불황형흑자를 겪으며 역설적으로 자유로웠다. 반대로 내수경기 회복이 가시화될수록 수입도 개선될 것이며 중국 정부도 위안화 방향성을 조정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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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영 연구원은 "8월 하순 역외 위안화 환율 종가와 고시 환율의 차가 일시적으로 벌어졌으나 그 폭은 4월 대비 크지 않다"며 "시장이 4월보다 위안화 환율 흐름을 불안하게 보고 있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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