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폴란드영화제서 회고전
'드라큘라'·'여인의 초상'·'조용한 태양의 해' 등 상영

영화 '드라큘라' 스틸 컷

영화 '드라큘라' 스틸 컷

AD
원본보기 아이콘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 음악가 보이체크 킬라르(1932~2013)를 조명하는 걸작선이 열린다. 경향아트힐로 이전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주한폴란드대사관,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과 함께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하는 '폴란드영화제 - 보이체크 킬라르 회고전'이다. 킬라르의 섬세하고 우아한 음악이 담긴 영화 열다섯 편을 선보인다.


상영작은 스타니스와프 레나르토비치 감독의 '바르샤바의 주세페(1964)'를 비롯해 타데우시 콘비츠키 감독의 '공중제비(1965)', 크지쉬토프 자누시 감독의 '수정의 구조(1969)'·'조용한 태양의 해(1984)', 카지미에시 쿠츠 감독의 '검은 대지의 소금(1969)', 야누시 마제프스키 감독의 '질투와 의학(1973)',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약속의 땅(1975)'·'사랑의 연대기(1985)'·'코르작(1990)'·'판 타데우시(1999)'·'복수(2002)', 예지 호프만 감독의 '사랑의 왈츠(1976)' 등이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프랜시스 코드 코폴라 감독의 '드라큘라(1992)'와 제인 캠피온 감독의 '여인의 초상(1996)'도 소개한다.

영화 '검은 대지의 소금' 스틸 컷

영화 '검은 대지의 소금' 스틸 컷

원본보기 아이콘


킬라르는 20대 때부터 국제적인 음악가로 주목받았다. 40대에 폴란드작곡가협회 의장을 맡는 등 음악뿐 아니라 정책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영화음악을 작곡한 건 1960년대부터다. 쿠츠 감독의 '누구도 부르지 않았다'를 시작으로 폴란드와 할리우드에서 작품 150편 이상의 음악을 만들었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하나같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도덕관념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전쟁의 한복판 또는 전쟁으로 모든 것들이 무너져버린 사회에서 자신이 속할 자리를 찾지 못해 고통스러워한다. 킬라르는 섬세하고 슬픈 선율로 그들의 내면을 위로해준다. 웅장한 선율로 잔인한 운명을 청각적으로 형상화하기도 한다. 영화의 비극적 정조를 한층 깊게 만들면서 그 끝에서 내리는 주인공의 결단에 심리적 설득력을 부여한다.

AD

영화 '조용한 태양의 해' 스틸 컷

영화 '조용한 태양의 해' 스틸 컷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아트시네마는 관객의 이해를 돕고자 '올드보이(2003)'·'헤어질 결심(2022)'의 조영욱 음악감독을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상영 뒤 폴란드 영화평론가 카야 클리멕의 상세한 설명 영상도 재생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